[뉴노멀 재택근무(5)] NHN의 사내협업툴 '두레이', HDC도 고객사 되는 뉴 BM 창출

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2.01 05:34 ㅣ 수정 : 2020.12.01 19:09

이틀은 회사출근, 사흘은 재택근무/·‘협업데이’ 등 위해 만든 'NHN 두레이', 사내 협업툴 넘어 B2B·B2G로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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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년만에 의대정원을 대규모로 증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이 향후 인간의 삶에 ‘상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이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도입됐던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재택근무를 코로나19 이후에도 유효한 일하는 법으로 지목했다. 재택근무는 전기차처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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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승진자 교육을 진행 중인 NHN 홍보실 직원 [사진제공=NHN 홈페이지]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IT기업 중의 하나인 NHN은 앞서 24일 0시부터 거리두기 2단계라는 정부 조처에 따라 바로 재택근무로 전환을 실시했다. 협업이 필요한 직군은 월·목요일 주 2회 출근하고 화·수·금요일은 전원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이는 정부 조처 발표가 나온지 하루만의 결정이었다.

 

NHN이 이처럼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코로나 19 이후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근무형태 체제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 협업툴을 꾸준히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재택근무 기반 주 2회 ‘협업데이’와 수요일엔 자유로운 장소에서 근무하는 '수요오피스' 제도를 운영해온 NHN은 “협업데이와 수요오피스는 코로나 19 확산 위기 때마다 효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근무형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뉴노멀 재택근무의 성공적인 적응 사례라고 말했다. 

 

나아가 자체 협업 툴 ‘NHN 두레이 (두레이 메신저)’를 개발해 사내 재택근무시 활용은 물론 B2B (기업 간 거래), B2G (기업과 정부 간 거래)로 코로나 19시대에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BM)을 창출하고 있다.

 

수요 오피스· 협업 데이 등 뉴노멀로 자리잡은 재택근무…NHN, 창의적인 근무 혁신 제도 꾸준히 도입

 

NHN의 선제적인 근무체제 변화는 올해 뉴노멀 재택근무를 가장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지금까지 수요오피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은 수요일마다 집·카페·공유 사무실 등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여기에 최소한의 업무 협업을 위한 ‘협업데이’ (월요일, 목요일)를 지정해 임직원들은 주 2회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기반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꼭 대면이 필요한 업무 외에는 혼자서 일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것이다. 

 

NHN이 적극적으로 재택근무 및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재택문화도 탄생했다. 바로 ‘슬기로운 재택생활 뽐내기’이다. NHN은 전사 재택근무 기간 중에 조직 단위로 언택트(비대면) 회식을 장려했다. 일종의 ‘랜선 회식’으로, 부서원 각각에게 페이코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NHN 두레이’ 협업툴의 화상회의 기능을 이용해 회식을 가졌다.

 

NHN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월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했을 때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재택근무에 만족했으며 27%는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오히려 집중력과 업무 속도가 늘었다고 답했다”며 “재택근무의 장점을 묻는 조사에서는 ‘불필요한 회의 감소’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조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업무 효율성 향상’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같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요 오피스, 협업데이 제도를 도입하고  NHN에 가장 잘 맞는 근무 방식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수요 오피스 체제는 앞으로 코로나 19 대응책을 넘어 일반적인 근무형태로 적용, 더 나은 근무체제가 있다면 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된 근무형태로 인한 인사평가·근무평가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도입했다고 해서 인사평가 방식이나 기준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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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보영 기자]

 

클라우드 기반 ‘두레이’ 등 사내 협업툴, 기업과 정부에 보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 

 

NHN는 기업 협업툴 솔루션 ‘두레이’와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솔루션 ‘모바일 컨텍’을  사내 근무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뒤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다. NHN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KB금융지주, 카이스트 등 약 2300여개 기업이 NHN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여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들도 NHN의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협업 플랫폼 두레이를 사용 중이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부문 클라우드 보안 안정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NHN는 협업툴 및 바우처 사업과 관련 본지와의 통화에서 “NHN의 협업툴 개발은 2018년 부터 개발돼 지난해 출시했고, 개발사 및 NHN 계열사들은 이전부터 두레이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코로나 19 재택근무 전환 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의 협업툴 관련 수요가 많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B2B와 B2G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키며 ‘NHN 두레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