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 (24)] 미래에셋대우 ‘임원’과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행복한 이유는?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1.23 19:01 ㅣ 수정 : 2020.11.26 13:56

평균연봉 미래에셋 1억400만원, 한투 1억1380만원 / 남녀 연봉차이 미래에셋 4500만원, 한투 40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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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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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연합뉴스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 수석부회장)와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사장)은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속하는 증권사다. 하지만 두 증권사의 세부적인 연봉 수준은 꽤 큰 차이를 보인다.

 

평균연봉은 한국투자증권이 더 높다. 최대 연봉 인상구간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부장-임원’인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과장-차장’이다. 남녀직원의 전체 평균연봉 격차는 미래에셋대우가 더 크지만, 본사영업 부문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연봉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 평균연봉은 한국투자증권,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미래에셋대우가 더 높아 / 평균 근속연수는 미래에셋대우가 1년 더 길어

 

각 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연봉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1억400만원, 한국투자증권이 1억1380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임직원 보수가 980만원 더 많았다. 잡코리아에서 집계한 월 예상 실수령액(임원 제외)은 미래에셋대우 689만원, 한국투자증권 744만원이었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분석한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7300만원을 기록했다. 단, 해당 정보는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나 실제 신입연봉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평균 근속연수는 미래에셋대우가 12년 5개월, 한국투자증권이 11년 5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여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1년 2개월로, 남자직원(10년 6개월)보다 8개월 가량 더 길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남성직원의 평균 근속연수(12년 7개월)가 여성직원(11년 2개월)에 비해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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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 최대 연봉 인상구간…미래에셋대우 ‘부장-임원’, 한국투자증권 ‘과장-차장’ / 과장·부장 직급은 미래에셋대우가 더 받아

 

잡코리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부장-임원’ 구간에서 임금이 가장 크게 인상됐다. 957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25.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과장’에서 ‘차장’으로 승진할 때였다. 5025만원에서 7493만원으로 49.0% 올랐다.

 

차장 직급에서의 평균연봉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7400만원대로 비슷했다. 반면 과장·부장 직급 평균연봉은 미래에셋대우가 둘다 높았다. 미래에셋대우 과장은 6954만원, 부장은 9570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보다 각각 1929만원, 1320만원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잡코리아의 직급별 연봉은 각사의 일부 직원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돼 실제 연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 미래에셋대우가 남녀연봉 격차 크고 남자직원 더 많아 / 본사영업 부문 남녀연봉 격차는 한국투자증권이 더 크게 나타나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한국투자증권에 비해 남녀직원 구성비 격차가 조금 더 컸다. 미래에셋대우의 남자직원은 4224명으로 전체 직원 대비 57.1%, 여자직원은 4224명(42.9%)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남자직원은 1526명(56.9%), 여자직원은 1156명(43.1%)으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 모두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더 높았으나 남녀 격차는 미래에셋대우가 더 컸다. 미래에셋대우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2500만원으로, 여자직원보다 4500만원 더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남자직원 1억2650만원, 여자직원 8594만원으로 4056만원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부서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 본사영업 부문의 남녀 직원 간 평균연봉 격차가 5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 본사영업 부문의 경우 7900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보다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