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0)] 역류성식도염 증상에 명치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다면 위허증인지 생각해보세요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0.11.03 11:29 ㅣ 수정 : 2020.11.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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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요즘 부쩍 식사시간이 되면 부담되시나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답답합니까? 뭘 먹지 않았는데도 헛배가 불러 부담스럽습니까? 명치가 답답하고 꺽꺽 트림이 올라오시나요? 음식을 먹으면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오나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분이라면 위가 약해진 위허증인지 알아보게 잘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슴앓이의 증상이 나타나는 영역은 목에서 명치까지 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가슴앓이는 ‘가슴 화끈거리는 통증’을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내며,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목이물감, 명치통증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식도는 목에서부터 명치까지 가슴을 관통하는 상부소화기관으로 사상의학에서는 위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명치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명치형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소화불량과 동반되면 위허증을 의심해 보야야 합니다. 위허증이 있으면 소화능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흡수가 느려지고 위배출능장애가 발생합니다.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위의 확장도 잘 되지 않아 복부의 압력이 올라갑니다. 또한 하부식도괄약근도 약해지게 되고 위산의 역류를 꽉 틀어 막지 못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하부식도를 자극하면 명치가 답답하고 아프며 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위기허증은 위의 기능적인 부분의 능력이 떨어져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는 것이며, 위양허증은 중심체온까지 낮아지는 경우입니다. 위양허증이 있는 경우는 가수분해에 필요한 온도가 유지되지 않아 소화불량과 설사가 동반됩니다. 위양기허증은 위뿐 아니라 전신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양기허증이 있으면 피로가 쉽게 오며, 힘이 없고, 말소리도 약해지고,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나타나고, 호흡도 약해지고 숨도 차고, 삐질삐질 땀이 나고, 추위를 타거나 몸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정신력도 약해져 감정이 가라앉거나 자심감도 떨어지는 데요. 업무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현상도 양기허증에 의한 경우가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위혈허증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떨어집니다. 예를들면 축구선수들이 후반전 경기를 뛰다가 햄스트링에 쥐가 나서 쓰러지는 광경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혈허증이 있으면 근육이 딱딱해지고 경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혈허증이 있으면 경련성 혹은 수축성 복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배가 꼬이거나 조이는 것처럼 아프면 혈허증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위음허증은 점막 그리고 근육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현상인데요. 위와 식도의 점막과 점액층이 위산에 대한 방어가 잘 되기 위해서는 촉촉하고 미끌미끌하고 두터워야 합니다. 위음허증이 있는 경우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하며 뻑뻑해서 위산이 잘 들러붙게 되는데, 물리적 방어력이 약해져 위산의 자극에 대하여 더 민감해지고 심한 경우는 손상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위축성위염은 위혈허증이나 위음허증이 있을 것으로 진단합니다.

 

설진을 보면 위의 영역이 갈라져 있거나 다른 곳에 비해 설태가 적고 붉게 보이는데, 위내시경을 했을 때 말하는 위점막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과 일치합니다. 위음허가 있으면 배가 고파도 잘 먹지 못하는 증상과 은근하게 속이 쓰린 증상이 있습니다.

 

혈허증의 전신증상은 어지럽고, 근육이 잘 뭉치고 뻣뻣하게 아프며, 눈꺼풀이나 근육이 떨리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전신적인 음허증이 있는 경우 탈모, 피부건조, 갈증, 체온은 오르지 않는 발열감 그리고 정신적으로 조급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소화불량과 트림, 신물, 속쓰림, 명치답답함이나 통증이 허증과 관련되는 것 같다면 허증에 맞는 생활습관을 먼저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위허증에 의한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음식을 단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기운을 차리기 위해 고단백 고지방식이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은 모두 찬음식에 해당하니까요. 음식을 먹기 전 20분이라도 상온상태에서 두었다가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복부 온찜질은 수시로 해줍니다. 이것이 증상완화에도 도움을 주며, 치료를 할 때에도 치료기간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은 소변의 늘어나지 않을 정도로 마시는데요. 갈증이 있다고 벌컥벌컥 마시기 보다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불량이 허증에 해당한다고 여기시면, 바로 한방에서 몸을 보하는 치료를 하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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