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롯데손해보험 평균연봉 7329만원, 최원진 대표의 혁신경영 '실적 반전' 이뤄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0.31 05:32 ㅣ 수정 : 2020.11.02 16:11

CEO와의 대화 등 수평적 문화 정착 진행 중 / 남직원보다 여직원 고용 많은 양성평등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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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롯데손해보험 최원진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원 기자]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지난 1946년 설립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은 연간 2조 원이 넘는 보험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공정거래법의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롯데지주가 롯데손해보험을 처분하게 되면서 JKL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변경했을 당시, 시장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의 안정성에 관해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원진 대표가 지난 1년 간 혁신경영을 추진한 결과, 보험업계 불황을 뚫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끌어올리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329만원, 대졸 신입 평균연봉 4764만원

   

2019년 사업보고서 기준 롯데손보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은 7329만원이다. 롯데손보의 평균연봉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8년 5845만원에서 지난해 25% 상승했다. 지난 2017년에는 5847만원, 2016년에는 5584만원이었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롯데손보의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764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 중 초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084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615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뉴스투데이/자료=금융감독원,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평균 근속연수 8년 1개월,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조직 슬림화’

   

크레딧잡의 분석결과 지난해 롯데손보의 입사율은 15%(170명)명이었으며, 퇴사율은 54%(62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손보가 지난해 말 400여 명을 감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저금리와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업계 업황이 나빠지면서 롯데손보도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이후인 올해 6월 기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손보 전체 직원은 1108명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 5개월이다. 이 중 603명인 남자직원의 근속연수가 7년 8개월, 646명인 여자직원은 5년 2개월이다. 

  

롯데손보는 자체적으로 여성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펼친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여직원 고용이 남직원을 앞지른 바 있다.

    

③ 성장성 분석 ▶ 롯데그룹 품 떠난 후 최원영 대표의 ‘홀로서기’ 혁신경영 1년, 영업이익 72% 증가로 

  

롯데손보에게 2020년은 변곡점이 되는 한 해다.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가 호텔롯데에서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세운 유한회사 빅튜라로 변경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JKL파트너스 전무로서 롯데손보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최원진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이후 최 대표는 롯데그룹의 품을 떠난 롯데손보의 ‘홀로서기’를 위한 혁신경영을 추진해왔다.

 

우선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 보험을 확대하고, 손해율이 높아 손보업계의 골칫거리로 불리는 자동차보험 비중을 축소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손해보험은 상해·운전자·질병·재물보험 등 보장성 보험 신계약 실적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 늘었으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9% 줄었다.

   

더불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말 400여 명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점포수도 142개에서 103개로 축소했다.

   

이밖에 최근 인슈로보, 티맥스데이터, 현대BS&C, 에이치닥테크노로지 등 혁신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혁신은 현재까지 준수한 영업실적을 통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롯데손보의 영업이익은 900억 원, 당기순이익은 633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2%, 58.8% 성장한 수치다.

 

올해를 기점으로 롯데손해보험은 금융업 특유의 보수적 기업문화를 ‘수평적’ 기업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④ 기업문화 ▶ 보수적 금융업 조직문화 탈피 ‘CEO와 라이브 방송’, ‘복장 자율화’ 등 수평문화 정착

 

올해를 기점으로 롯데손보는 금융업 특유의 보수적 기업문화를 ‘수평적’ 기업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회사 비전·전략 방향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 확대 △업무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기업문화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결재판 대신 사내 메일을 통한 보고, 익명 소통 채널 오픈, 유연근로시간제 확대, 퇴근 전·후 업무지시 금지, 휴가 사유 입력란 삭제 등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지난 6월부터는 ‘에브리 피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임직원 대상 복장 자율화를 실시했으며, 7월에는 CEO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CEO LIVE 방송’을 통해 실시간 익명 댓글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수평적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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