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美FDA 혈장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 국내 혈장치료제 관련주 사자 쇄도, 녹십자 일신바이오 에스맥 등

정승원 기자 입력 : 2020.08.24 08:34 ㅣ 수정 : 2020.08.24 08:34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 승인받은 녹십자 등 관련기업들 치료제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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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하면서 국내 혈장치료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채혈한 뒤 혈장 속 항체를 농축해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제 중에서 가장 빠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코로나19 환자 중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7만여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연구 센터장은 "우려되는 안전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해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한 FDA의 긴급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진행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임상시험이 총 1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치료제는 14건이고, 백신은 2건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녹십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국내 개발 코로나19 혈장분획치료제 ‘GC5131’에 대해 2상 임상시험을 지난 승인했다.

 

‘GC5131’은 GC녹십자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개발 중인 ‘고면역글로불린’ 성분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녹십자를 비롯해 일신바이오, 레몬, 한국유니온제약, 시노펙스, 에스맥 등이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일신바이오는 혈액 및 시약냉장고, 동결건조기 등 생명과학 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업체로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고 시노펙스는 혈장분리용 멤브레인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에스맥은 자회사가 혈장치료와 관련된 바이러스 차단 항체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레몬은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증시에서는 장전부터 이들 종목에 사자물량이 수백만주씩 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