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등 유료방송업계 '코로나 특수'…VOD 가입자 증가

이원갑 입력 : 2020.04.27 15:21 ㅣ 수정 : 2020.04.27 15:21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운영사들도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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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IPTV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 유료방송업계 일부에 때아닌 호재가 되고 있다.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정에 머물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다.
 
27일 LG헬로비전은 지난 3월 방송과 인터넷 신규가입자가 1~2월보다 30% 이상 늘면서 1년 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사내 메시지에서 “LG시너지의 성과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다 강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자”라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수준보다 더 빠르게 개선하고 도전해 나가는 것에 감사하다. 이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래픽=미국 CDC, 각 사]

 

LG헬로비전은 LG그룹 편입 전인 구 CJ헬로 시절부터 유료방송업계 4위, 케이블방송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융합형 전송체계를 통해 VOD서비스를 병행하는 가운데 2018년 1월부터는 셋톱박스에 넷플릭스를 연동하면서 사실상 IPTV와 같은 영역의 시청자들을 두고 경쟁 중이다.
 
유료방송업계 1~3위를 장악한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운영사들도 마찬가지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기존 IPTV 이용자들이 VOD 서비스를 이용해 영화 콘텐츠의 유료 결제를 늘리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구 지역의 대규모 감염 사태 직후인 지난달 4일 당시 보고서에서 “실제로 IPTV를 통한 콘텐츠 소비,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 이용량이 늘고 있다. 외부 활동 대신에 집에서 즐기는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소비 활동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구매율이 낮았던 중장년층도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의 소비행태 변화에 속도를 더할 여지도 있다”라고 기술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주차(2월 첫째 주)에서 9주차(2월 마지막 주) 사이 통신 3사 IPTV와 케이블방송으로 영화 VOD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345만 1285회로 지난해 같은 시기 178만 3679회의 1.93배의 값을 나타냈다. 최근 신규 확진 사례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13주차(3월 넷째 주)부터 16주차(4월 셋째 주)까지는 151만 5002회로 전년 대비 0.89배 수준까지 줄었다.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OTT 서비스 넷플릭스 역시 코로나19 판데믹(전 세계적 유행)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를 대폭 늘렸다. 넷플릭스의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1577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아 자신들이 예측했던 수치 700만명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 수는 1억 8290만명이 됐고 순이익은 2.06배로 늘어난 7억 900만달러(한화 약 8702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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