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 KT 점유율 확대 시동

이안나 입력 : 2018.06.27 11:20 ㅣ 수정 : 2018.06.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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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티샛(KT SAT) 금산 위성센터 통합운용실에서 직원들이 방송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KT


KT계열, 합산규제 일몰로 유료방송 가입자 모집 활동 탄력 

케이블TV협회, 정부·국회에 '합산규제 일몰 공백 메워달라' 재차 호소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27일부터 일몰로 사라지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합산규제란 IPTV(인터넷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사업자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3분의 1(33%)을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합산규제는 2015년 6월 합산규제 최초 도입시 3년 후 일몰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KT의 경우 점유율 합계가 30%를 넘어가면서 가입자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KT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30.45%로 가장 높다. 이어 SK브로드밴드 13.65%, CJ헬로 13.10%, LG유플러스 10.89% 순이다.

합산규제 일몰로 인해 KT 가입자 모집 활동이 다시금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합산규제 일몰 시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증가 예상 등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증권사 분석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산규제 3년 간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연평균 3만명 증가했다"며 "합산규제 일몰 후 연평균 가입자는 5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점유율 제한이 풀린 이동 통신사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넷플릭스도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면서 유료 방송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 CJ헬로, 딜라이브 등 국내 서비스 제휴사를 확대하고 국내 안방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상태다. 

한편, 케이블TV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6일 합산규제 일몰 공백을 조속히 메워달라고 재차 촉구했다.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합산규제'가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허무하게 일몰되는 데 대해 케이블TV업계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입법공백의 장기화를 하루속히 해소해 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간절히 호소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산규제가 일몰되면 KT는 상한규제가 없는 위성방송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을 100%까지 장악할 수 있다"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유료방송 시장에서 초고속망 1위에 위성방송까지 보유한 KT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합산규제 관련 연구반의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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