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22) 잘 먹고 있습니까? 잘먹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는 ‘만성위염’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8-02-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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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음식을 저장하는 공간 ‘위’에 문제 생기면 만성 소화불량 가능성 높아져
 
조금만 더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고 답답해서 못 먹고,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메스겁고 울렁거리며, 그래도 잘 먹었다 싶어도 식후에 포만감이 오랫동안 꺼지지 않아 답답하고,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윗배가 무직하고 답답하다면 위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식사를 통해 음식을 먹었을 때 처음으로 음식이 저장되는 공간이 위이다.
 
위의 음식을 저장하는 기능을 ‘위주수납(胃主受納)’이라고 한다. 또한 저장된 음식물에 대한 일차적인 소화과정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내는 기능을 하는데 이런 음식에 대한 일차적인 위의 소화기능을 ‘부숙(腐熟)’이라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증상은 위의 수납과 부숙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않아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위의 기능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피로, 음식의 종류과 양에 따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위의 일시적인 문제가 항시적인 문제로 발전하게 되면 만성 소화불량이라고 부르게 된다.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기전에서 먼저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기질적인 손상이 발생했는가이다.
 
위의 점막은 물리적 자극, 화학적 자극, 생화학적 자극에 의해서 손상되며, 이에 대하여 여러 방어인자를 가지고 있다. 점액의 보호기능, 점막의 보호기능, 위액의 보호기능에 의해서 위의 점막은 자극에 대하여 끊임없이 방어를 하며 위의 점막이 손상받지 않도록 노력한다. 위에 대한 자극은 의식적으로 조절가능한 부분이 많다.
 
음식은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적당히 섭취하며, 스트레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되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 자신이 어떤 음식에 취약하며, 얼마만큼 먹었을 때 속이 편한지 대부분 알고 있으며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방어인자는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어인자를 만들어 내는 일은 위에 혈액의 공급과 배출이 즉, 혈액순환이 원활하여야 하며, 올바른 정보전달이 이루어져야 하며, 위의 점막과 세포가 튼튼하게 형성되어야 한다.
 
 
만성 위염 절반 이상에서 기질적 손상 발견 안돼...기능성 소화불량증 또는 담적증으로 진단돼
 
만성 위염은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질환 중 위 점막의 만성적인 이상이나 손상이 있는 경우이다. 만성 소화불량증을 앓고 있고, 위에 기질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와 위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는 50:50으로 절반이상에서 기질적인 손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위의 기질적인 손상이 없는 경우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또는 담적증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만성 위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전으로 손상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가장 흔한 만성 위염으로 흔히 건강검진에서 듣게 되는 ‘만성 위축성 위염’도 그 부위와 원인에 따라 세가지로 구분된다. A형 위염, B형 위염, 중간형으로 나누어 지는데 A형은 위체부를 침범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며, B형은 헬리코박터와 연관되어 위의 전정부를 주로 침범한다.
 
중간형은 A형과 B형의 중간을 나타낸다. A형과 B형의 중간형이 있다는 것은 헬리코박터와 면역이상, 자가면역기전의 형성이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자가면역질환에 대하여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자기 조직에 대하여 항체를 형성하여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하여 조직이 정말 정상적인 자기 조직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겉으로는 정상적인 조직이지만 완전하지는 않은 조직에 대하여 항체를 형성하고 손상시키고 새로운 조직으로 대체하려는 마음에서 자가면역질환이 형성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소화흡수되어 만든 조직이 자가항체를 형성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면역과 관련하여는 헬리코박터감염, 자가면역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인체의 승강출입이라는 생리기능에 대해서는 위산의 증가, 위점막 혈류의 감소,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의 파괴 및 상피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손상 등이 위염을 일으킨다고 한다.
 
 
만성 위염, 위점막으로의 혈류 감소가 주요 원인
 
담적증, 혀의 위장부위에 백태가 끼고 림프순황장애 나타내

 
만성 위염은 위축성 위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듯이 위점막으로의 혈류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된다. 즉 위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여 위점막조직이 쪼그라 들었다는 뜻에서 위축성 위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설진을 해보거나 맥진을 해보면 위장부위로의 혈류의 공급의 문제가 있는 소견을 볼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담적증이 있는 경우는 혀의 위장부위에 하얗게 백태가 끼며 림프순환장애를 나타낸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있는 경우는 가늘고 가로무늬의 균열을 나타낸다. 혀의 균열이 큰 경우는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고 오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 때 위염이 있다고 해서 2-4주 정도의 약물치료를 경험했던 환자들이 많다.
 
이 외에도 만성 소화불량을 나타내는 다른 싸인들이 있으며 각기 다른 약물과 치법을 적용하며, 우선적으로 고쳐야 하는 생활습관에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양방에서의 치료는 위점막보호제, 위산억제제, 소화제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한 위염도 같은 처방을 한다.
 
양방치료에서 대부분의 불편감을 해소 될 수 있지만,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현되고, 또는 약을 복용해도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다시 불편감이 발생한다면 보다 조금 다른 치료법을 취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은 역사적으로 비위와 음식에 대한 처방이 많고 다양하다. 같은 증상을 두고 다른 치법, 다른 처방이 쓰이고 있다.
 
명확한 진단을 통해 다양한 처방에서 정확한 처방을 선택할 수 있다. 한약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처방의 선택이 정확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는 또 사상체질이 한 몫한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뜨겁거나, 습하거나 건조한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처방하는 약물의 선택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만성위염을 포함한 만성 소화불량치료에 있어서 한의학, 그리고 사상체질은 그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다.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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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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