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제왕'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향수·화장품 부문 철수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0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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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 협상 끝내 결렬
 
한한령 해제 이후에도 '사드 사태'후유증 지속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13일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17년간 영업해온 인천 공항 사업을 부분 철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은 전체 면세점 면적의 57.3%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을 제외한 향수·화장품·패션 분야에서 철수한다. 인천공항공사는 3월 중 해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가장 큰 요인은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2015년 3월 진행된 3기 사업 입찰 당시 롯데면세점은 매년 50% 이상 신장하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했다.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50% 감소하면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어 임대료 부담이 커졌다.
 
이에 더해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 정책에 따라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이 추가되었으며, 올해에는 3곳의 시내면세점 추가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등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것이 롯데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롯데면세점 측은 기조 최소보장액 방식의 임대료를 영엽요율 산정방식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며, ‘전면철수’를 할 수도 있다는 강수를 뒀음에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또한 “임대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진전된 것은 없다”며 “롯데만 임대료 조정을 해줄 경우 국가계약법상 위반이 되고 다른 업체들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 이후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 부문, 그리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다낭공항점의 흑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이 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주요도시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하고 시내면세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박혜원 기자 won01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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