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생산성본부 CEO 북클럽](1) 정갑영 전 연대 총장② 가상화폐의 정부통제 불가능성과 가치상승 전망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2-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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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롯데호텔에서 '2018 CEO북클럽'이 막을 올렸다. 이날 첫 강연자인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강연하는 모습. ⓒ한국생산성본부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KPC ‘2018 CEO북클럽’ 첫 강연자로 나서 ‘가상화폐’ 강연 펼쳐
 
“4차산업혁명 기술 역할과 국가 영역은 반비례…시장 침투 어렵지만 ‘신뢰’ 문제는 계속될 것”
 
‘실명제’ 필수, ‘투명성’ 높이고 가상화폐 인정 상점 늘면 가치 오를 것

 
“지폐 왼쪽 위의 ‘시리얼 넘버’가 통용되는 것이 가상화폐의 시초다. 여기에 암호를 걸고 복잡한 연산을 걸어둔 것이 가상화폐의 핵심이다. 결국 디지털 넘버를 거래하는 것인데 ‘보안’, ‘투명성’이 중요하다. 이런 조건이 갖춰지면 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기존 제도를 넘어 새로운 거래 형태가 확산되고 있어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한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지난 8일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린 ‘2018 CEO 북클럽'에서 첫 번째 강연자인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전 세계적인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상화폐’의 성공조건에 대해 ‘투명성’, ‘안정성’을 꼽았다. 또 정부의 시장 규제에 대해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장에 따르면 ‘화폐의 진화’가 가상화폐 단계에 이르렀다. “‘돈의 역사’를 보면 가장 처음 ‘돈’은 구하기 힘든 물건을 교환할 때의 매개 수단이었다”며 “돈의 역사는 돌→조개껍질→금·은·동→지폐 순인데 이제는 가상화폐로 접어든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기술의 역할이 커지면 반대로 국가의 영역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의 등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점점 국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드는 ‘탈중앙집권화’, ‘분권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가상화폐의 가치는 기업의 활용이나 보안 등 시장에 맡겨질 것이나 인증기관 등이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언제든 신뢰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즉 과거에 인류가 생겨난 이래 경제적 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사람들이 모여 부족을 이루고 커가면서 ‘국가’가 이뤄지고 이후 시장과 국가의 역할이 분리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경제활동이 국가가 컨트롤할 상황을 넘어섰다는 것이 정 전 총장의 주장이다. 따라서 ‘가상화폐’ 시장이 정부 규제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점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인가.
 
이에 정 전 총장은 정부의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시리얼 번호가 핵심인 가상화폐의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일차적으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 기본이 ‘실명제’라는 것.
 
이어 “현재 가상화폐의 소재 가치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면 가치가 있게 된다”며 “비트코인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곳은 1만7000여 곳인데 받아들여지는 일반 상점 기관 등이 많아질수록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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