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시니어모델 카르멘 델오레피스, 100세 시대 '직업의 정석'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2-07 15:30
1,236 views
Y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80대에도 왕성한 모델 활동중인 카르멘 델오레피스 [사진=카르멘 델오레피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직업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카르멘 델오레피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패션모델은 20대가 전성기이고 30대에 들어가면 수명이 끝나간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4대 컬렉션인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패션위크에서 30대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델 에이전시 기획사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패션모델의 수명이 짧은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일”이라며 “서울패션위크에 서는 모델들은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이며, 방송인으로 성공하지 않는 이상 30대가 되면 대부분 런웨이에서 사라진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말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 이 공식이 완벽하게 깨져 화제가 됐다.
 
컬렉션 중 가장 고급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파리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패션위크의 중국의 디자이너인 구오 페이(Guo Pei) 쇼에 백발의 88세 모델인 카르멘 델오레피스(Carmen Dell'Orefice)가 가장 유명한 글로벌 모델들이 담당한다는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쇼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카르멘 델오레피스는 피날레 무대에서 크리스털과 레이스로 장식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젊은 남성 모델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를 누벼, 여왕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화제가 되기 위해 상징적으로 모델을 섭외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카르멘 델오레피스는 20대 모델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아우라를 풍기는 모델이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카르멘 델오레피스의 10대 시절 [사진=SNS캡쳐, 보그]

‘70년’ 넘게 모델로 활동 중인 카르멘 델오레피스, “105살까지 모델 할 것” 공언
 
현존하는 가장 나이든 현역 모델로 유명한 카르멘 델오레피스는 1931년생으로, 탤런트이자 영화배우 신구보다도 5살이 많다.
 
178cm의 카르멘 델오레피스는 미국 뉴욕에서 출생했으며, 1946년 보그 표지모델을 장식하며 10대 때부터 모델 일을 하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로렉스, 델보, 샤넬과 같은 수많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모델로 화보를 찍었는데, 그 중 최근 촬영한 샤넬 화보에서는 20대와 함께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흔을 바라보는 델오레피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돋보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느끼게 만들었다.
 
델오레피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직업에 대해 “105살까지 모델 일을 할 생각인데, 그 때 다른 직업이 좋아진다면 그걸 찾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공무원 정년퇴직의 나이는 60세이며,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내려오는 나이는 평균 30대다. 대부분 생산적인 활동을 접을 나이임에도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델오레피스는 수많은 사람들과 모델들에게 희망과 ‘어떠한 일이라도 나이가 문제될 수 없다’는 자극을 주고 있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