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연예인]<2부>독립연예인② 양세찬-양세형 형제의 철벽 보안?, 동료 개그맨도 뒤늦게 탄성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1-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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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양세형(좌), 양세찬(우) 형제 ⓒtvN 현장토크쇼 '택시' 영상 캡쳐

뉴스투데이는 [세습 연예인]<1부>를 통해 연예인 자녀들의 경쟁 없는 연예계 무혈입성 사례를 총정리했다. 이는 ‘연예인 가족’의 연예계 진출 자체를 비판하자는 취지가 아니다. ‘연예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을 인지도를 높이고 손쉽게 연예계에서 진입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연예인 가족이지만 ‘연예인 가족’으로 화제를 만들기보다는 스스로의 실력을 인정받아 데뷔한 연예인도 있다. <2부> '독립연예인'에서는 자신의 실력으로 경쟁자들과 공평하게 경쟁해 연예계에 입성한 당당한 연예인 자녀 사례를 총정리한다. <편집자주>

 
같은 극단 내에서 양세형과 ‘호형호제’ 못했던 양세찬, SBS 개그맨 공채로 각각 데뷔
 
데뷔 10년동안 형제가 함께한 프로그램은 ‘개밥주는남자’가 유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죽어가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살리는 두 형제가 있다. 바로 양세형(33), 양세찬(32) 형제다.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현재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개그맨 군으로 분류된다.
 
형 양세형과 동생 양세찬의 나이차는 한 살 밖에 나지 않지만 두 사람의 데뷔 연도는 5년이다.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SBS 공채 개그맨으로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를 통해 각각 2003년, 2008년에 각각 데뷔했다.
 
일반 기업에 취업을 하는 취준생의 경우 선배, 동기, 친구 등 먼저 취직한 주변사람들에게 취업 팁을 얻는다. 또한 입사를 하고 나서도 신입사원으로써의 고충 등을 털어놓으며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담 등을 한다. 뿐만 아니라 지인이 상사로 있는 회사에 아들, 딸이 입사를 할 경우 인사치레로 “잘 부탁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영역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경우 동생 양세찬은 형의 도움을 일절 받지 않았다.
 
동생 양세찬이 처음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을 때 두 사람이 형제인 사실을 아는 동료는 거의 없었다. 형제치고 너무 닮지 않은 외모에 동료 개그맨들조차 그들이 형제 사이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고, 형제임을 밝혔을 때에도 쉽게 믿어주지 않았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개그맨 지망생일 당시에도 같은 극단에서 매몰차게 대했다고 한다.
 
양세형은 방송활동을 하기 전 양세찬보다 극단에 먼저 들어갔다. 극단 코너 11개 중 3개의 코너를 하던 양세형의 모습으로 보고 동생 양세찬은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개그맨을 하겠다고 형에게 말한 양세찬을 본 양세형은 당시 “무대위의 화려함만 보고 무대 뒤 힘든 모습을 보지 못한 동생에게 다시 생각해보라며 만류했으며 친형이라고 말할 경우 극단에서 자르겠다”는 강수를 두었다.
 
양세형은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양세찬을 특별하게 대해주고 힘든 것을 못느낄까봐 더욱 혹독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가 출연한 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양세형은 양세찬의 데뷔 당시 도와주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양세형은 양세찬의 데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전혀 안 밀어줬고, 나는 아는 체도 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동생도 자신의 힘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한테도 인사 그대로 똑같이 하고, 친형이라는 얘기하지 말고 너 혼자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도 그들은 서로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양세찬은 지석진이 진행하는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형과 깊숙한 얘기는 자주 하지 않지만 막상 얘기를 꺼내면 진심으로 얘기를 한다”며 “단, 서로 ‘도와달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세형과 양세찬은 두 형제가 모두 뜨고 나서야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 외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코미디 프로그램 외에 두 형제가 동시에 출연한 고정 예능 프로그램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방영했던 채널A ‘개밥주는남자’가 유일하다.
 
코미디프로그램은 SBS ‘웃찾사’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tvN ‘코미디빅리그’ 등에 출연 중이다.
 
서로의 성공을 마음속으로는 응원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티내지 않고 서로에게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았던 두 형제에게서 ‘세습 연예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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