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의 숨은 후원자] LG전자, 스켈레톤·아이스하키 등 비인기종목의 ‘키다리 아저씨’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1-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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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2인승 봅슬레이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 파일럿 김동현(30·강원도청·앞)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8·강원도청·뒤)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DB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는 2월 9일 개막한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문화 축제인 동시에 선수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다. 하지만 우리가 봐 왔던 화려한 경기와 불굴의 ‘스포츠 스타’들은 대부분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조력으로 탄생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국내 주요 그룹들이 각사의 특색을 살린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이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뛰고 있는 ‘국가대표’ 기업들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G전자, 평창올림픽에 500억원 이상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
 
성적 저조했던 스켈레톤 종목, LG 후원 힘입어 평창올림픽 메달권 후보 지목

 
비인기 동계스포츠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LG전자의 노력이 내달 9일 개막을 앞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비인기종목 후원은 해당 종목의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기회로 자리하고 있다.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단발적인 마케팅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LG그룹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500억 원 이상을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LG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공식 홍보 영상, 영화, 인쇄물, 옥외광고물 제작 등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을 지원한다.
 
그 중에서도 LG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비인기 종목인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과 남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지원도 시작했다. 세 종목 모두 국내에서는 큰 조명을 받지 못한 ‘동계 불모지’로 꼽힌다.
 
특히 스켈레톤 종목은 후원 당시만 해도 열악한 환경과 무관심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함께 당시 기대주로 꼽힌 윤성빈 선수의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를 올해로 4년째 지원해 오고 있다. 2016년 4월에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게 격려금 1억 원도 전달했다.
 
이에 힘입어 윤성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강력한 메달권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LG전자의 개별 선수후원을 받은 윤 선수는 2015년~2016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포함한 다수 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역시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숨은 불모지’ 男피겨 유망주 차준환 선수, 남녀 아이스하키팀 등 후원
 
LG전자의 안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서 비인기 종목 잠재력 ‘폭발’ 기대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차준환 선수도 지난해 3월부터 LG전자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 관심이 덜하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종목이다.
 
차 선수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 시리즈 우승 및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거머쥔 선수다.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LG전자의 후원을 받는다. 또한 LG전자는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자사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광고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별다른 정규팀 없이 등록선수가 200여 명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이는 10만 명 넘는 선수가 활약하는 미국과 캐나다와 비교하면 대단히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역시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최초로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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