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32) 박근혜 정부도 따라했던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행 1년 성적표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1-18 09:54
1,481 views
N
▲ 야심차게 시작한 일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얼마나 활성화되었을까.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공식사이트

소비촉진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만든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만든 지 이제 곧 1년이 되어간다. 일본 직장인들이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여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일본 정부와 경제단체연합회의 합작물로서 궁극적인 목적은 침체된 내수시장의 활성화다.

일본 직장인들의 월급날 직후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금요일을 실시일로 결정하여 금전적 여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비를 유도하였는데 자체조사 결과에서 약 70%의 기업들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에 손님이 늘었다고 답하였고 약 50%의 기업은 실제 매출증가로 이어졌다고 답하였다.

한국정부도 이를 재빠르게 벤치마킹하여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고 발표하였으나 재계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과 그 실효성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고 그 직후에 발생한 대통령 탄핵 등으로 자연스럽게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져버렸다.

일본에서 실제 참여기업은 겨우 10% 남짓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 1주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일본 여행정보 사이트 DeNA 트래블은 일본의 20세 이상 남녀 1297명을 대상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실시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자신의 회사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도입되었다고 답한 비율은 10.6%에 불과하였고 나머지 89.4%가 도입되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다양한 경제효과와 내수증진을 실현했다는 일본정부의 발표와 상당한 온도차이가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자사에 도입되었다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추가질문에서는 66.7%가 지금까지와 같이 ‘계속 실시 예정’에 있다고 답하였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가 21.1%, ‘중지 예정’과 ‘조건을 변경예정’이 각각 4.4%, ‘검토 중’이 3.3%로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DeNA 트래블 측은 “지금에 와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하였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찬반논란은 일본도 현재진행 중

프리미이머 프라이데이 도입 전후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59.6%가 ‘바뀐 게 없다’고 답하였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20.2%에 그쳤다.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이 10.1%에 이르는 등의 부작용도 엿보였다.

설문에 응한 한 30대 여성 직장인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로 조기퇴근이 확정됨으로써 약속도 잡기 쉬워졌고 매우 만족한다”고 답하였지만 반대로 “일반적으로 회사들에게는 월말이 제일 바쁜 시기인데 일찍 퇴근하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일찍 퇴근시킬 여유가 있다면 유급휴가나 다 쓸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는 등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이러한 제도의 혜택을 입는 직장인들이 공무원과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는데 오사카 신용금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도입한 기업의 비율은 겨우 2.4%였고 운송업계의 도입률은 제로였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민간조사 결과와 직장인들의 의견들을 종합하여 2주기에는 개선된 제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