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동물랭글러’, 영화 속 동물 주인공을 만드는 조력자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1-30 11:04
2,497 views
N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영화·드라마 등에 출연하는 동물 섭외, 대본에 맞춰 훈련 및 연기 지시
 
동물에 대한 전문지식, 조련에 필요한 실무지식, 동물과의 신뢰 등이 중요

 
동물랭글러는 영화나 드라마, 텔레비전 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하는 동물을 섭외하고 훈련시키는 직업이다. 강아지, 고양이, 새, 토끼 등 학습이 가능한 애완동물을 섭외하고 대본에 맞춰 활동할 수 있도록 조련한다.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사람들의 오랜 반려동물로 친숙한 동물들은 촬영 한 달 전부터 촬영장에 데려와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다. 대형견 이상의 다소 사나운 동물들의 경우 돌발행동을 하거나 사람을 물지 않도록 특정 신호에만 반응하게끔 철저히 훈련시켜야 한다.
 
또한 훈련된 동물들이 실제로 영화나 텔레비전 등 방송 촬영에 투입되면 손짓이나 표식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 소리 등을 지시하여 동물들이 연기할 수 있도록 한다.
 
 
>>> 어떤 일을 하나요?
 
동물랭글러는 대본을 검토한 후 촬영에 적합한 동물을 탐색해 선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촬영 전까지 촬영감독이 요구하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동물들에게 선행학습을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동물의 특성과 촬영 형태에 따른 동물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채찍이나 호루라기, 먹이 등을 이용하여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 동물이 촬영 시 각종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연습시킨다.
 
동물랭글러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이 새로운 환경에서 진행되는 촬영을 두려워하거나 당황해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일이다. 만약 촬영장 내에서 동물이 위험한 환경에 처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이들이 나서서 어려움을 조정해야 한다.
 
이 밖에도 동물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이 조화롭게 갖춰질 수 있도록 코디네이션하는 일도 맡는다. 동물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운동을 시키거나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등 케어 프로세스로 진행한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동물랭글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동물학, 동물자원학, 생물학 등의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반드시 필수인 전공이나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동물랭글러는 해당 업무 수행을 위해 동물의 생활, 행동, 환경 등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동물 행동 분석 및 조련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동물원이나 동물훈련소 등에서 실제 동물들과 호흡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오히려 중요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을 조련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강한 리더십과 집중력, 신체적인 강인함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동물과 함께 하는 직업인만큼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신뢰 높은 관계를 쌓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서는 동물랭글러라는 직업이 보편적이지 않다. 하지만 할리우드 등 방송 및 영화 산업이 많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직업이다. 특히 동물랭글러들은 주로 할리우드의 명성 높은 영화감독 및 관계자들과 접촉해 일한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일 치러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동물랭글러는 동물에이전시에 소속되거나 동물보호소 및 동물훈련소 등에서 일하면서 동물 관련 촬영이 있을 때 전문성과 능력, 해당 동물과의 호흡 등을 종합 판단해 캐스팅된다. 직접 동물농장을 운영하면서 활동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적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촬영 주제로 삼은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앞으로 영화와 방송계에서 동물 배우들의 활약이 커질 수록 동물랭글러들에 대한 직업적 전망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