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CJ 이재현 CGV영화 상영관 세계 1위 달성할까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1-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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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난 9일 이재현 회장이 칼둔 UAE 행정청장과 CJ CGV에서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CJ CGV에 대한 애착을 계속해서 드러내면서 CJ CGV의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뉴스투데이 DB

 
이재현 회장, 경영 복귀 후 첫 방문‧칼둔 UAE 행정청장 만담 장소도 모두 CJ CGV
 
이 회장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 강조하며 해외 진출 박차
 
증권업계, 2018년 매출 8.5%‧영업익 27.4%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영화사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면서 CGV 영화관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문화기업인 CJ그룹은 CJ E&M을 통해 2020년까지 해외로컬영화를 연간 20편 이상 만들어 글로벌 콘텐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 E&M이 만든 해외 로컬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는 국내에서 860만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이다. '수상한 그녀'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세계에 리메이크 돼 매출 780억원을 기록했다. 원작을 수출해 거둔 수익은 4억원이다.
 
그러나 영화사업은 위험이 크다. 지난해 CJ E&M이 선보인 영화 중 기대작으로 꼽히던 ‘군함도’를 포함해 ‘조작된 도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이 회장의 행보를 보면 CJ CGV를 통한 영화사업 불황을 뚫겠다는 의지를 엿볼수 있다.
 
지난 10일 출국한 칼둔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은 1박2일 짧은 방한 일정에도 이 회장과 만났다. 출국 하루 전날 칼둔 행정청장과 이 회장이 3시간 동안 회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10년 넘게 개인적 인연을 맺어온 관계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CJ CGV 내 ‘프라이빗시네마’이다. CJ 관련 장소 중에서도 독특하게 영화관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은 양국 문화교류와 문화 사업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4년 만에 경영일선 복귀를 공식 선언한 뒤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서울 용산구에 있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찾아 2시간 가량 머무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국내 영화산업은 중국자본과 초대형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의 국내 진출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우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지지를 받은 CJ CGV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CJ CGV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한 4503억원, 영업이익은 69.3% 늘어난 301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해외사업의 외형 성장은 지속됐고 국내가 추석연휴 효과와 국내 영화 3대작의 연말 흥행 몰이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라며 “해외사업의 외형 성장은 지속됐고 국내가 추석연휴 효과와 국내 영화 3대작의 연말 흥행 몰이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CJ그룹의 경영 목표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올리겠다는 ‘그레이트 CJ’이다. CJ는 ‘그레이트 CJ’를 완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CJ CGV는 현재 글로벌 영화사업자 5위다. 앞으로 ‘그레이트 CJ’ 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CJ CGV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267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 진출 11년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100호점 개관에 이어 2020년 말까지 중국 내 200호점 개관을 목표로 두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2020년 말까지 모스크바에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전망도 밝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 추정치보다 8.5% 늘어난 1조8558억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94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성과 확대로 이익 기여도가 높아져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이며 CGV 베트남법인의 상장을 올해 내 추진할 예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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