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미스테리, ‘병원’측 과실 확인?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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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생아 집중 치료중 숨진 신생아의 발인에서 유가족이 운구차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지난해 말 의문의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에 질타를 받던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4명 사망원인이 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병원측 과실’에 목소리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연달아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원인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Citrobacter freundii)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 결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신생아 부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찰 당국은 국과수의 부검 및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에 따라 숨진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을 가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앞서 신생아에게 투여한 주사제에도 나왔다는 점을 바탕으로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신생아들은 음식을 먹기 힘든 환자에게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투여하는 지질영양주사제가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심박동의 급격한 변화와 복부팽만 등 증세가 4명 모두에게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을 내세워 이들이 같은 시기에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주사 취급 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ㆍ감독 의무위반 등의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3명 총 5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경찰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이번 사망사고로 인해 극심한 상처를 입은 모든 유가족에게 거듭 용서를 구한다”며 “후속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16일 주치의 소환조사를 비롯해 관련 피의자 추가조사,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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