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30) AI가 개인 SNS를 분석해 기업 이직추천하는 세상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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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개개인의 SNS활동을 검색, 분석하고 있다. Ⓒ일러스트야

AI가 만들어낼 채용시장의 큰 변화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 상의 개인프로필과 게시글을 AI가 분석하고 인재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에 알아서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현재는 경력채용으로만 한정되어있는 이 서비스가 신규채용까지 확대될 경우 기업들의 인력채용 방식에 얼마나 큰 변화가 올지 일본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벤처기업 Sansan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개인 및 법인의 명함관리와 이를 활용한 SNS 교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200만 명 이상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올해부터 경력직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이직권유 메시지가 AI를 통해 자동으로 발송된다.

SNS 상에 올라와있는 명함의 정보와 활동이력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인재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조건과 상성을 계산한 뒤,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이용자들에게 기업을 대신하여 연락하는 방식이다. 담당자는 “장시간의 사회활동 데이터에 근거하기 때문에 객관성을 갖고 이직기업들을 추천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라고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개인의 SNS로 현 직장만족도와 이직가능성까지 분석

한편 같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벤처기업 스카우티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개인이 작성한 프로필과 게시글을 AI가 분석하고 인재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에 소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AI는 SNS 이용자가 올린 글들을 통해 갖고 있는 기술과 자격증 등을 파악하고 지금까지 참여했던 강연회나 이벤트 정보를 수집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어떤 업종의 사람들과 교류가 많았는지를 파악하고 이 모든 정보들에 기초하여 업무능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수치화한다.

기업들에게는 대상자의 SNS 정보로부터 판단된 근무처와 근속년수, 현재 업무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이직을 권유했을 경우의 실현가능성까지 자동으로 제공된다. 일반적인 이직사이트는 이직을 희망하는 쪽에서 먼저 사이트에 가입하고 이력서를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스카우티의 서비스는 이직을 희망하는지와 관계없이 스카우트 대상으로서 기업들에 소개된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직대상자는 90만 명을 넘었다고 하며 사측은 향후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학술논문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하여 보다 다양한 업종을 이직대상으로 잡고 추천 정확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직 중

해당 서비스를 통한 실제 이직도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A씨(31세)는 대형정밀기계 제조사에서 근무 중에 다른 인터넷 벤처기업으로부터 갑작스레 면접을 원한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A씨가 사용하고 있던 트위터와 블로그, 기술자 교류커뮤니티에서 발신한 정보들이 AI의 검색망에 들어왔고 이를 분석한 AI는 가장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 판단한 기업에 A씨를 추천한 것이다.

면접요청 메일은 이직회사의 인사담당자가 쓴 것이지만 A씨는 그 과정의 뒤에 AI가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물건을 만드는 제조사에서 인터넷회사로 이직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내가 직접 찾으려 해도 알 수 없었을 기업과의 인연이 생겼다는 점에서 인터넷 상에 정보를 공개한 보람이 있었다.”고 이직 소감을 밝혔다.


[김효진 통신원 carnation24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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