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로 보는 미래]⑥ 삼성전자, 집·사무실·자동차에서 AI 대중화 선도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1-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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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CES 2018'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Intelligence of Things'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글로벌 IT·전자업계의 관심이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8’에 집중되고 있다. CES는 매년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참가해 각종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기술 혁신의 방향과 인간 삶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공론장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번 ‘CES 2018’의 면면을 세밀하게 분석해 차세대 기술 및 시장 변화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 3년 내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탑재…‘지능형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진화
 
‘집-사무실-자동차’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 소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선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앞으로 3년 안에 모든 삼성 스마트기기에 AI 기술이 탑재된다. 일상 곳곳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의 통합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한다. 그리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서 이런 내용의 구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인공지능에 기반한 연결성’으로 정의했다. 그동안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의 등장 이후 ‘연결성’은 중요한 화두였다. 하지만 삼성은 여기에 AI를 융합해 하나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를 예언했다. 다시 말해 AI가 접목된 IoT는 이제 기기와 기술의 차원이 아닌 일상 속 서비스의 차원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개별제품보다는 AI와 IoT를 활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홈(집)-비지니스(직장)-모빌리티(이동성)라는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삼성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앞으로 전자기업을 넘어 하나의 종합적인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할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이 열린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와 IoT 기능이 접목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말 한마디면 TV에서 정보 검색, 조명·온도 조절, 원하는 음악 감상 가능
 
가족 목소리 구분할 줄 아는 냉장고…개별 일정과 맞춤 서비스 제공

 
먼저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를 중심으로 가정에서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소개했다. 이들 가전에는 삼성 자체 AI비서인 ‘빅스비(Bixby)’가 탑재돼 있으며, 통합 앱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모든 상황을 제어하는 ‘리모트 컨트롤’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2018년형 삼성 스마트 TV로 영화를 볼 때 사용자는 빅스비에게 다양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검색하게 할 수도 있고,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내조명을 조정하거나 에어컨 온도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TV의 큰 화면으로 감상하고 싶을 때도, 말 한마디로 TV를 켜고 같은 음악을 그대로 이어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화자 인식’이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이 여러 명일 때 개개인의 목소리를 다 구분할 줄 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딸이 똑같이 “오늘의 일정은?”이라고 물어도, 각자 개인 캘린더에 기반한 서로 다른 일정과 맞춤 뉴스 및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밀 플래너(Meal Planner)’ 기능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음식 기호를 파악하고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까지 고려해 최적의 식사 계획을 꾸린다. 또한 패밀리허브를 통해 주방에서 다른 가전제품과 각종 센서, 심지어 타사의 스마트기기까지 모두 제어할 수 있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최초로 공개한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 삼성전자

사무실에서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 경험
 
구성원들의 스마트기기 연동해 자료 공유 및 커뮤니케이션 가능
 
사무실 환경에서는 다양한 동료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연계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한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Samsung Flip)’는 새로운 형식의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한다.
 
기존의 플립차트(Flip Chart)가 커다란 종이에 회의 참석자들이 의견을 기록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삼성 플립은 이러한 아날로그 감성을 업무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로 옮겼다. 또한 터치 시스템을 적용해 전용 펜은 물론 일반 펜을 이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필기할 수 있다.
 
여러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개인 자료를 공유하고 펼쳐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료의 개인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자료를 함께 보면서 회의하고 싶다면 디스플레이 하단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그 즉시 스마트폰 속 운영체제와 연동돼 원하는 자료를 삼성 플립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이 열린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편리한 운전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시연하고 있다. ⓒ 삼성전자

자동차 안에서도 음성 제어…삼성×하만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
 
5G 기술로 각종 콘텐츠부터 안전성까지 확보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 내에서 업무를 하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콕핏(Cockpit)’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IT기술과 파트너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미래 자율주행 서비스다.
 
디지털 콕핏에도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된다. 운전자는 음성만으로 차량 내 인터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집안에 있는 스마트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하는 역할을 이제 자동차가 맡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삼성과 하만이 공동 개발한 ‘5G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필수적인 안전성을 최대로 확보한다. 5G 통신기술을 활용하면 도로, 차량, 행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해 안전운행을 도울 것이란 설명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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