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가상화폐 시가총액 100조 날린 코인마켓캡의 김치프리미엄 배제 결정은 왜 군사작전처럼 자정에 단행됐을까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8-0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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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인마켓캡이 9일 한국시장 가격정보 배제를 공식적으로 알리자 이를 비난하는 트윗들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

(뉴스투데이=정우필 기자) 코인마켓캡의 갑작스런 한국시장 가상화폐 데이터 제외로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하룻새 1000억달러(106조) 이상이 떨어지자 코인마켓캡의 결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옹호하는 측은 김치프리미엄(다른 국가보다 한국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높은 현상) 제거로 더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자들은 사전예고도 없이 단행된 결정으로 시장에 큰 혼란을 줬다고 분노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코인마켓캡은 현지시간 7일 자정께 한국시장 데이터를 배제했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8일 새벽 3시에야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했다.

코인마켓캡이 밝힌 이유는 다른 시장에 비해 유독 한국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가격이탈과 재정거래(동일 상품이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를 때 이를 매매하여 차익을 얻으려는 방법) 제약을 꼽았다.

코인마켓캡의 갑작스런 결정과 그로 인한 가상화폐 가격조정으로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8300억달러에서 7300억달러로 순식간에 1000억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시장 역시 가격정보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9일 하룻동안 대부분 가상화폐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충격에 휩싸였다.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온 코인마켓캡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시장에서는 “당연하다”는 옹호론과 사전예고 없이 가격정보를 제외한 데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리플의 가상화폐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와츠는 “앞으로 좀 더 정확하고 의미 있는 가격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코인마켓캡의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한 마디 사전예고도 없이 단행된 이번 가격결정이 가상화폐 가격의 폭락을 초래했다며 코인마켓캡의 결정이 “전혀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화폐 가격형성에 관여하고 있다는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제기하며 코인마켓캡의 이번 결정에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기도 했다.


[정우필 기자 missoutiger95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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