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SK최태원 회장-UAE 칼둔, ‘빅 프로젝트’ 논의했나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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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뉴스투데이


SK그룹 최태원 회장, UAE 칼둔 총장과 만나 3시간 20분 대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배석, 에너지·건설·석유화학 등 SK계열사와의 다각적 협력 가능성

기업의 '사회적 역할' 강조해온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 '딥 체인지' 구상에 관심 고조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칼둔 행정청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지난달 10일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특사로 UAE 방문을 앞두고 있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만나 논란에 휩쓸렸다. 때문에 최태원 회장이 방한중인 칼둔 행정청장과도 만나는 것은 또 다른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이 칼둔 청장과 장시간 단독 만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8일 방한한 칼둔 청장은 정세균 국회의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나고 SK 최태원 회장이 주재한 만찬에 참석했다. 입국할 때 언론 접촉도 피하던 칼둔 청장은 최 회장과 도착한 날 저녁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다. 

SK그룹 홍보 관계자들조차도 회동사실을 뒤늦게 알만큼 최 회장과 칼둔 행정청장의 만남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화는 3시간 20분동안이나 이어졌다.

칼둔 청장과 최 회장간 나눈 대화 내용은 공개되고 있지 않다. 현재 SK는 UAE 아부다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없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상호 비즈니스 협력 관계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며 ‘그랜드 디자인’을 그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과 UAE의 에너지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SK건설이 UAE 건설사업 수주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 회장이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2016년에도 UAE를 직접 방문해 현지 국부펀드인 MDP와 석유회사 MP의 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칼둔 청장은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인 동시에 MDP의 CEO이기도 하다.

또한 SK그룹은 원유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UAE와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석유화학‧플랜트 등 그룹 관계사들의 현지 진출 방안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물론 명확한 팩트는 드러난 게 없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온 최 회장이 글로벌 비지니스에서 어떤 '딥 체인지'를 시도할 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안나 기자 leea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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