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및 세운상가 등 3대 도시재생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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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 중림동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서울로 7017'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3개 지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8만90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고용유발 효과 전망,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지적도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서울시가 서울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으로 일자리 8만8693명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 창신·숭인 지역 3곳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상되는 효과이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를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지와 일자리 창출 규모가 현실적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발표 자료를 보면 8만8693명의 신규 일자리 가운데 건설·계획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직접고용효과는 5132명이며 이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파급되는 간접고용효과는 8만3561명이었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고용효과보단 이로 인한 인근 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16배 이상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직접고용효과는 서울시, 즉 공공이 직접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어낸 경우를 뜻한다. 서울시는 그 과거 사례로 서울로7017 운영인력 67명,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 50명, 백남준기념관 연영인력 16명 등 실제 창출된 일자리 수를 예로 들었다.

간접고용효과는 공공이 도시재생으로 발생시킨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파급돼 민간주도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후 업종변경, 신축 등으로 통해 환산되는 고용유발효과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창출효과가 8.7명이라는 분석결과에 비춰보면 도시재생의 고용유발효과는 21명 이상으로 2.5배 이상 더 높다"며 "도시재생은 건설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와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진희선 서울지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은 경제·사회·물리·환경적 해결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21세기형 도시관리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이끌어내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밝힌 일자리 창출 효과는 지나친 일자리 창출 효과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도시재생으로 인한 직접적인 효과가 일시적인데다 추후 파급되는 간접적인 일자리 유발이 건설 후 운영이나 관리 단계에 국한됐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른 도시재생에 고용유발 규모가 현실과도 거리가 있다. 서울시는 9만여명에 가까운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지만,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전체에서 증가한 취업자는 총 11만2000여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의 간접고용 효과는 개발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고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서울시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일자리 유발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향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전 지역 고용유발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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