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로 보는 미래]② 네이버 '마스'와 한컴의 'RSSP', 동시통역사·도슨트의 '직업 종말' 현실화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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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통역사와 도슨트 ⓒ뉴스투데이
글로벌 IT·전자업계의 관심이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8’에 집중되고 있다. CES는 매년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참가해 각종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기술 혁신의 방향과 인간 삶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공론장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번 ‘CES 2018’의 면면을 세밀하게 분석해 차세대 기술 및 시장 변화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막이 오는 9일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IT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과 기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서 국내 IT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다지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대화하는 즉시 통역해주고 비서 역할도 하는 네이버 이어폰 ‘마스’

네이버는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한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MARS)를 선보인다. 이를 통한 가장 혁신적인 미래 변화의 모습은 사람들 간 언어장벽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네이버-라인이 공동개발한 마스는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 가능하다.

클로바 서비스 중 통번역 프로그램 ‘파파고’를 활용하면 마스에서 10개 언어에 대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 쌍으로 구성된 무선 이어폰을 두 사람이 하나씩 나눠 착용한 후 언어를 설정하면, 마이크 등 별도의 기기가 없이도 서로의 언어를 통역해 소통이 이뤄진다.


▲ 네이버 마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역해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마스 홍보영상 캡쳐]
마스에는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스마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마스 귀 내부에서 나오는 말소리를 마이크에 담아 잡음이 훨씬 적게 들리는 방법이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5월 소음 제거 인식 기술을 가진 국내 음향기기 제조사 오르페오사운드웍스에 5억을 투자한 원인이기도 하다.

통번역 서비스 뿐 아니라 네이버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어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마스 홍보 영상에선 남자 배우가 “클로바, 한시간 후에 택시를 예약해줘.”라고 말하기도 한다.

네이버 마스는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비서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마스를 국내시장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마스가 상용화되고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일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면, 동시통역사들의  직업소멸 위기는 당장 올해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컴MDS,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로봇업체들 지원

한글과 컴퓨터가 올해 처음 CES2018에 참여해 내놓은 로봇들을 보면 미술 관련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도슨트’ 역시 금방 사라질 직업이 된다.

도슨트는 관람객과 함께 미술관‧전시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하는 직업이다. 이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국악박물관, 경기박물관 등에선 전시해설로봇이 운영되고 있는데, 도슨트가 자리를 비웠을 때 로봇에게 목적지와 시간 설정을 해주면 알아서 움직이며 해설을 해주고 있다.


▲ 한컴MDS가 개발한 다양한 로봇 ⓒ한컴MDS
현재는 로봇이 인간 도슨트를 서포트 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연내 인공지능을 통해 질문-답변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보인다는 것이 한컴MDS측의 설명이다. 향후 몇 년 내에 미술관에서도 로봇이 사람들을 안내하며 설명해주고 질문을 받게 되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한컴MDS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대화가 아닌 로봇이 아는 한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을 시범 서비스로 보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슨트, 큐레이터들의 역할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컴MDS는 전시해설로봇 뿐 아니라 여러 기종의 서비스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로봇 AI 서비스 서버 플랫폼(RSSP)'을 개발했다. 다양한 분야의 로봇업체들이 한컴MDS가 개발한 AI 서비스 플랫폼을 적용하면 시간을 단축시켜 로봇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안나 기자 leea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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