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도 걱정, 올라도 걱정" 주말 한때 사상최고치 경신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보는 투자자들의 이중심리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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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이 주말 한때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우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한때 사상최고치인 2800만원(업비트 시세 기준)을 넘어서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모두 오름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은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정부의 추가규제를 불러올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져도 걱정, 올라도 걱정인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후 11시 50분 기준 26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에 비해 4.18% 오른 것이며 지난주 금요일에 비하면 2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모두 10~14% 이상 올랐다. 거래량도 활발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업비트에서는 9800억원어치가, 빗썸에서는 3400억원어치가 각각 거래됐다.

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뜀박질을 하면서 이에 대한 경계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오전 한때 업비트에서 28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경계매물에 밀려 2500만원대까지 밀렸다.

가상화폐 관련 카페 등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관련해서 환호를 보내는 한편, 정부의 추가규제를 불러올지 않을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8일부터 11일까지 우리, 국민, 신한, 농협, 기업,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사 대상은 가상계좌를 통한 자금세탁 여부다.

특히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고위험 거래'로 규정하고, 의심거래 등에 4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 항목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개 은행에 만들어진 거래소 관련 계좌는 지난달 기준으로 111개, 예치 잔액은 약 2조원이다.

한편 전 세계 가상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지난 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약 852조원)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5분 기준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은 8295억156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 시총(8985억달러)과 불과 690억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정우필 기자 missoutiger95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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