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로 보는 미래]① 삼성·LG전자, 빅스비·씽큐 앞세운 ‘AI 플랫폼 전면전’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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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에 설치될 LG전자의 AI 플랫폼 ‘씽큐(ThinQ)’특별전시관 이미지 ⓒ 뉴스투데이

글로벌 전자업계의 관심이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18’에 집중되고 있다. CES는 매년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참가해 각종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기술 혁신의 방향과 인간 삶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공론장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번 ‘CES 2018’의 면면을 세밀하게 분석해 차세대 기술 및 시장 변화를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CES 2018, 스마트홈에서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초연결성’ 강조…AI가 핵심중추
 
삼성·LG전자, 제품보다도 빅스비·씽큐 등 자체 AI 플랫폼 전면에 부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18’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ES의 올해 슬로건은 바로 ‘스마트시티’다. 지난해 슬로건인 ‘스마트홈’에서 한 차원 더 확장됐다.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생태계가 홈에서 시티로 이어질 정도로 ‘초연결성’이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는 단연 CES가 그리는 스마트홈·스마트시티의 ‘구심점’이다. AI가 CES의 핵심 화두가 된 것은 이미 몇 년 전이지만,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가전과 스마트폰, 미래자동차 등을 서로 연결시키고 움직이는 두뇌이자 중추 역할을 맡는 것이 바로 AI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통된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들은 올해 CES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브랜드화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Bixby) 2.0’을, LG전자는 ‘씽큐(ThinQ)’를 앞세운다. 개별 제품보다도 AI 브랜드 자체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예컨대 지난해 CES에서만 하더라도 플랫폼보다는 개별 제품 위주 소개가 자연스러웠다. AI 기반 제품이 상당수 등장하긴 했지만 대신 외부 AI 플랫폼을 탑재한 경우가 많았다. 가령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에는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는 구글의 AI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됐다. 
 
 
삼성전자, ‘빅스비 2.0’ 통해 각종 삼성제품 모두 연결하는 ‘빅스비 생태계’ 예고
 
LG전자, CES서 대대적 ‘씽큐’ 홍보…차세대 AI 브랜드 이미지 강화
 
하지만 이번 CES는 다르다. 먼저 삼성전자의 대표 AI 브랜드 ‘빅스비’는 2.0의 형태로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기존 빅스비 1.0이 스마트폰에 특화된 인공지능 비서 개념에 그쳤다면, 2.0은 각종 전자 기기와 가전제품, 차량에까지 전면 적용되는 확장성을 가졌다.
 
이는 다시 말해 삼성전자 내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차량 등이 모두 연결되어 상호 소통하는 하나의 ‘빅스비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빅스비를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이 같은 구상을 본격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이번 CES 전시 주제도 다름 아닌 ‘원(one) 삼성’이다. 기존에는 TV, 생활가전, 모바일 등 각각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사업들이 빅스비를 주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하나의 삼성’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전자 역시 올해 CES의 주인공을 자체 AI 브랜드 ‘씽큐’로 정했다. 아예 전체 전시 부스 면적의 3분의1 이상을 ‘씽큐 존’에 할애하고, TV·냉장고·세탁기 등 제품별 전시존은 대폭 축소했다. 씽큐존에서는 독자 개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LG전자가 앞으로 씽큐 브랜드를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같이 LG전자만의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플랫폼 ‘딥씽큐’와 별개로 ‘씽큐’라는 브랜드를 론칭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예컨대 LG전자는 아직까지 AI 플랫폼 시장에서 뚜렷한 두각을 내지 못한 후발주자다. 자체 플랫폼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외부 플랫폼과 협력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내세운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씽큐 브랜드를 통해 ‘LG전자 인공지능’이라는 이미지는 일관되게 갖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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