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가상화폐 가상계좌 예치잔액 1위는 빗썸 덕분?

이태희 기자 입력 : 2018.01.05 15:14 ㅣ 수정 : 2018.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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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한 시민이 거래 시세를 보고 있다. ⓒ뉴스투데이


농협은행 거래소에 제공한 가상계좌수는 2개지만 예치잔액은 7854억원으로 최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주거래은행은 농협은행

가상화폐 거래소가 개설한 계좌수는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의 순으로 많아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에 가상계좌를 가장 적게 계약한 농협은행의 예치잔액이 최대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은행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가상계좌를 제공한 금융기관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가 개설한 계좌 수는 우리은행이 총 34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기업은행 30개, 신한은행 24개, 국민은행 18개, 산업은행 3개, 농협은행 2개 순으로 이었다. 총 17개의 국내은행중 이들 6개사만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 계약을 맺고 있다.

6개 은행별 가상계좌 예치잔액은 농협은행이 7854억으로 가장 많았다. 빗썸의 주거래 은행인 농협은행이 제공한 2개의 가상계좌에는 수백만좌의 개인 가상계좌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농협은행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큰 손’이 거래하고 있어 예치 잔액이 최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농협은행 다음으로 계좌 잔액이 많은 곳은 기업은행(4920억원)이고, 그 뒤를 국민은행(3879억원), 신한은행(2909억원), 우리은행(642억원), 산업은행(455억원) 등이 이었다. 따라서 이들 6개 시중은행의 가상계좌 예치잔약은 1조 324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말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가상계좌 제공 계약을 해지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 간의 운영을 위한 거래 목적의 ‘일반계좌’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