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전직지원전문가’, 직장인들의 ‘제2의 삶’을 돕다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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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전직 희망자의 구직 활동 지원, 취업교육 및 상담·자문 서비스 제공
 
‘평균수명 100세 시대’ 경제활동 위한 직업적 수요 늘 것으로 전망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전직을 고민한다.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더 나은 직업환경을 위해서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도 많다. 하지만 개인이 홀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직 직장 생활과 병행해야 하거나 전혀 다른 분야를 희망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전직지원전문가’들이다. 
 
 
>>> 어떤 일을 하나요?
 
전직지원전문가는 일자리를 옮기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구직 활동을 도와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이에게는 상담을 거쳐 성향을 파악하고 제 2의 직업을 맞춤 추천해 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취업알선과는 다르다. 이·전직 희망자가 퇴사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우선 전직 희망자와 지속적으로 상담하여 경력목표와 실행전략을 수립한다. 전직 희망자가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부합하는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과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일순위다.
 
전직지원전문가는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검토하고 수정을 돕는다. 전직지원이 필요한 단체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거나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구직을 돕는 역할에서 벗어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의 경력에 필요한 학습자원을 제공하여 관리하고 지원하는 하나의 ‘인적자원개발 프로세스’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경영자에게 구조조정에 따른 전직과 이직, 해고와 관련된 인적자원계획에 대한 자문을 해주기도 한다. 잔류 근로자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전직지원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해진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심리학이나 사회복지학,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에 대한 공부를 하면 입직과 업무 수행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직업과 상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생 경험이 풍부한 것도 도움이 된다.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상담을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책임감과 서비스 정신은 물론 적극적인 성향과 분석력도 요구된다.
 
아직 전직지원전문가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증은 없지만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국가자격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민간자격으로는 한국아웃플레이스먼트연구소·매일경제신문사의 ‘퇴직관리사’, 한국경력개발협회의 ‘퇴직컨설팅전문가’, 노사발전재단의 ‘커리어컨설턴트’ 등이 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서는 전문 퇴직인력을 전문 컨설턴트로 양성하는 교육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신직업 특화 훈련과정)으로 전직지원전문가 훈련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지니어스유한회사, 제이엠미래설계센터, 탑작업전문학교, 한국경력개발원 평생교육시설, 한국직업상담협회 평생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26개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서 약 100여 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직지원 서비스는 1:1 개인별 맞춤 컨설팅, 구인구직 정보 제공, 센터 내 사무기기 및 사무 공간 제공, 이력서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베이비부머의 퇴직러시에 대비해 중장년 대상 전직지원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직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의 수요도 늘고 있다. 종사자 수는 대략 500여 명 정도이고, 임금수준은 2000~5000만 원 선이다.
 
앞으로도 전직지원전문가의 직업 전망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불가피하게 된데다, 경제와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직장과 직업을 자주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전직지원전문가의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전직지원 서비스가 민간시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어서 향후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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