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정 앞둔 ‘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공장 승인’ 건, 청신호 커져?

권하영 기자 입력 : 2017.12.22 18:12 |   수정 : 2017.12.22 18:12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지난 반년 간 지지부진했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승인 여부가 오는 26일 마침내 판가름 난다. 업계는 이미 수차례 미뤄진 사안인 만큼 최종 결론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빙 단계에 들어선 만큼 이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산자부, ‘기술유출’ 우려한 LGD의 중국 OLED 공장 설립 관련 승인 여부를 오는 26일 결정
 
문 대통령 방중 및 사드국면 완화로 LGD 중국 공장 설립에 ‘호재’

 
지난 반년 간 지지부진했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승인 여부가 오는 26일 마침내 판가름 난다. 업계는 이미 수차례 미뤄진 사안인 만큼 최종 결론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함께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빙 단계에 들어선 만큼 이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정부로서는 방중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홀대론’을 딛고 중국과의 경제협력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필요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설립을 막기에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안의 운명을 쥐고 있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안의 결론을 내리겠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12월 중순경 결론이 날 것이라는 업계 예상보다는 뒤늦었지만, 자칫 내년으로까지 넘어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대해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건이 이토록 지연된 이유는 다름 아닌 ‘기술 유출’ 우려 때문이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공장 설립 계획을 세우고 이를 산자부에 승인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백색소자(WRGB) OLED’ 제조 기술이 문제가 됐다.
 
해당 기술은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이 경우 국가의 산업핵심기술이 되어 해외 공장 설립이 까다롭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산자부는 LG디스플레이가 공장 승인을 요청한 7월 이후 장장 6개월을 검토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기술투자와 관련한 정부의 승인은 2개월 안에 마무리돼 왔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조치다. 때문에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를 기다려 온 주식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산자부의 느린 진행을 성토하는 비판도 다수 제기됐다. 
 
 
백운규 산자부 장관, “중국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논의”…긍정적 신호로 업계 기대감 ↑
 
LGD 측, ‘과거 기술 유출 사례 전무’·‘중국 공장은 생산만 담당’ 등 기술유출 우려 불식

 
하지만 최근에는 산자부 측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계속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자부 내 디스플레이 소위원회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건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디스플레이 자문위원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이를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백 장관이 지난 20일 기자단과 만나,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대통령 방중 기간 중국과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사드보복 완화가 논의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가 산자부 측에 지속적으로 기술유출 우려를 해명한 것 역시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까지 산자부 내 기술수출심의위원회에 수차례 참석해, 중국에서는 OLED 설계 대신 생산만 하기 때문에 충분히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 과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LCD 공장에서 기술 유출 사례가 없었다는 점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2일 본지와 통화한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정부 측에서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해 국익을 우선 원칙으로 삼은 만큼 국가와 기업이 모두 잘 되는 방향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최종 결정 앞둔 ‘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공장 승인’ 건, 청신호 커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