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19) 머리띠를 한 것 같은 두통이라면, 긴장성 두통?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7-12-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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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과도한 스트레스·추운 날씨 등으로 인한 두통 증가

혈관과 신경의 긴장을 포함한 긴장성 두통이라면 이완 자세가 중요


두통은 현대인이라면 60%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증상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최근 좀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과로를 했다면 그것 때문이겠지 하고 무심코 넘어가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게 되면 어깨를 잔뜩 움치리고 두터운 외투 속으로 자라목처럼 쏙 집어 넣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겨울철 긴장성 두통이 증가되는 이유이다. 몸이 차지는 한증(寒證)이 있는 경우 진맥을 하게 되면 혈관이 뻣뻣하고 혈액은 뻑뻑하게 긴장된 맥상이 나타나는데, 맥도 추우면 움츠러 드는 것 같다. 편두통, 군발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두통의 90%를 차지하며 보통 편두통이라고 하면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심장이 뛰는 것 처럼 욱신거린다는 특징이 있으며, 군발성 두통은 잠든 후 2~3시간 후에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중 심하지는 않지만 가장 흔한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주로 머리에 있는 근육과 근막, 턱근육, 머리와 목의 근육이 단단해져 있으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두통은 조이듯이 아프거나 뒷머리가 당기고 혹은 머리에 띠를 두른 것 처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의 강도가 약하고 약국에서 두통약을 복용하면 완화되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하지만 두통의 강도가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거나 일주일에 몇 번씩 두통이 반복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은 떨어지게 된다. 특히 통증이 강해지거나 반복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두통약으로는 쉽게 통증이 완화되지 않게 된다.

우선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머리와 목의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긴장성 두통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일자목이나 거북목, 어깨 높이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틀어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머리와 목을 연결하는 근육은 자세에 따라 앞뒤로 좌우로 긴장과 이완을 통해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라면 목의 뒤쪽에 있는 근육은 이완되고,  목의 앞쪽 근육은 수축된다. 하지만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 경우는 문제가 된다. 목의 앞쪽 근육은 수축한 상태로 긴장하고, 목의 뒤쪽 근육은 이완된 상태로 긴장하게 된다.

장시간 근육이 긴장을 유지하는 것은 자세피로를 유발하여 긴장감이 없어지지 않고 두피와 머리근육까지 긴장시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척추 주변의 있는 근육은 움직이는 것 보다 같은 자세로 버티는 것에 더 많은 피로와 긴장이 유발된다. 특히 라운드숄더라고 하여 목이 움츠러 들면, 목 앞쪽 근육이 수축한 상태로 긴장하고 심장에서 목을 통해 머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과 뇌와 척수로부터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

그래서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는 긴장은 근육이나 근막뿐 아니라 혈관과 신경의 긴장을 포함한다.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여 하나의 원인인 경우보다는 근육, 근막, 혈관 그리고 신경까지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으므로 치료에 있어서 두통약만을 복용하는 것으로 해소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게 되는 것이다. 두통약은 통증정보를 두뇌피질로 전달하는 통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원인이 제거되지 않았는데요 진통이 된다.

그러나 뇌와 척추 그리고 어깨까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통증은 없지만 원인은 그대로 남아있게 되면서 통증이 반복되게 되는 것이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으로 음식이나 스트레스와 과로 등도 지적된다. 구조적인 문제에 또다른 원인이 추가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혈관이 팽팽해지는 현맥을 형성하거나 혈관경련이 있어 자글자글한 삽맥이 나타난다. 또 피로가 주로 생각을 많이해서 생기는 두뇌피로라면 ‘난 스트레스도 없는데 머리가 아파.’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몸은 두뇌피로를 정신적 스트레스로 받아들여 긴장과 통증을 일으킨다.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건강해지는 생활습관은 심한 병이 있을 때나 가벼운 병이 있을 때 모두 하나로 통한다. 잘먹고, 잘싸고, 잘자는 것이다. 신경의 긴장을 유발하는 카페인, 과도약 두통약, 음주 등은 두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 견과류 등의 섭취는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편안한 잠자리에서 푹 잠을 자야 한다. 피로가 심해지면 두통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약속이 있을 때 ‘머리 아파서 다음에 만납시다.’라고 이야기 하고, 일이 있어도 ‘오늘은 머리가 아파 능률이 떨어지는데 일찍 들어가서 쉬겠습니다. 대신 내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픈 데도 참고 일하는 인내심이나 아픈 데도 약속을 지켜야 하는 사교성은 잠시 접어 두고 나만의 포근한 잠자리에서 한 숨 푹자도록 노력해보아야 한다.

긴장성 두통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한 또 다른 습관 하나 더, 직업에 따라 업무에 따라 반복되고 지속되는 자세가 있다면, 하루 20분 일하는 자세와 반대로 몸을 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꼭 가져야 한다. 목을 숙이고 있다며, 하늘을 보고, 가슴을 모으고 있다면 가슴을 쫙 펴고, 어깨가 움츠러 들어 있다면 어깨를 쭉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몸이 차가워지면 더욱 움츠러 들게 되므로 바깥에 다닐 때는 목과 머리를 따뜻하게 하며, 집에서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노력을 추가한다면 반복되는 긴장성 두통도 이겨 낼 수 있으리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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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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