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LG디스플레이, 대표적 ‘가화만사성’ 기업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2-18 17:29   (기사수정: 2017-12-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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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LG디스플레이 공장 앞 전경 ⓒ 뉴스투데이DB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G디스플레이, OLED·플렉서블 등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중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Flexible) 등의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회사다. 1987년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는 TV·모바일부터 IT제품, 자동차, OLED 조명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여러 디스플레이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시키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TV용 55인치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위아래로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타입(Curved)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 패널 개발 및 양산 역시 그해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은 경상북도 구미와 경기도 파주 등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난징, 광저우, 옌타이, 그리고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등 해외 각지에서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① 효율성 분석= 올해 대졸 초임 4140만 원…연봉 상위 1%
 
사람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평균연봉(2014년 기준)은 5600만 원이다. 2017년 대졸 초임은 4140만 원이다. 사람인 연봉 자료는 하우머니에서 제공한 대한민국 경제인구 소득 DB 기반, 통계 분석한 것으로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LG디스플레이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5399만 원,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58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사람인과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LG디스플레이의 평균 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 연봉보다 약 1145만 원 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LG디스플레이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최근 1.5년 내 입사자 1,490명, 퇴사자 539명
 
크레딧잡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입사한 직원은 1490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4.4%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539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1.6%다. 퇴사한 직원보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훨씬 많다. 그만큼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 근로자 9.0년, 여성 근로자 7.3년이었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0년인 것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근속연수는 평균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LG디스플레이 직원 수 변동 현황 ⓒ 크레딧잡

③ 성장성 분석= ‘공급과잉’ LCD 대신 ‘고부가가치’ OLED 집중해 이익 성장 도모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지켜 온 기업이다. 전 세계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에서는 2009년 4분기 이후 무려 31분기 연속 출하량 및 점유율 1위를 고수해 왔다.
 
다만 올해에는 LCD 패널의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업황 변동을 겪으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시장 점유율은 19.3%로, 중국 업체 BOE(21.7%)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는 여전한 강세를 자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586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26조5041억 원, 영업이익 1조3114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안정적으로 돌파한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LGD 패널 가격을 호재로 삼아 일시적인 점유율 하락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과잉이 시작된 LCD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이익 성장이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OLED 패널 출하량을 최대 280만 대로 늘려 전체 매출 대비 OLED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 ‘가화만사성’ 철학 아래 ‘생애주기별 가족 케어’로 꼼꼼한 복지 제공
 
LG디스플레이의 기업 문화는 ‘가화만사성’과 ‘가족친화경영’ 철학을 표방하며 사내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산·육아 휴가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제도 외에도 임산부 직원이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출산 휴가 전까지 출산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 아빠’ 직원을 위한 전용 육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만의 ‘생애주기별 가족 케어 프로그램’은 회사의 대표적인 복지로 자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입사부터 은퇴까지 총 5단계로 임직원의 생애를 구분해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예컨대 △ 임산부 가족을 위한 임신 축하선물과 임부요가, 육아특강 △ 초·중등 및 수험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한 자녀 교육 특강 및 합격기원 수능선물 △ 이밖에 다양한 가족 초청행사, 부모님 초청행사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세심하게 구성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노력으로 2012년에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바로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에서 2년 연속 ‘가족친화경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해 글로벌 인사 컨설팅 회사인 에이온휴잇(Aon Hewitt)에서 ‘한국 최고의 직장 1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 임직원 본인 및 직계가족 의료비 및 정기 건강검진 지원 △ 법정휴가 외 유급하계휴가(3박4일), 리프레시 휴가 등 제공 △ 연간 100만 원 복지 포인트로 개인 기호에 맞춘 복지지출 지원 △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 휴양시설(콘도, LG생활연수원, 강촌·곤지암리조트 등) 지원 △ 주택융자금 및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제공한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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