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메이드인차이나’의 반란…삼성 스마트폰, ‘혁신’ 정공법이 해답

권하영 기자 입력 : 2017.12.16 08:30 |   수정 : 2017.12.16 08:3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프리미엄 스마트폰’ 특화 삼성전자, 중국 시장 참패를 미국 시장에서 무마
 
중국 스마트폰, 미국 진출까지 가시화…전략적 접근보다 과감한 ‘정공법’ 택할 때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여기저기서 폭발하거나 희한한 이물질이 발견되던 중국 제품에 대한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기 바빴던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위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곧 시장점유율이 10%대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 속도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업계의 양대 시장은 단연 중국과 미국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이라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이다. 전자는 압도적인 수요를 갖췄고, 후자는 한마디로 비싼 제품을 팔아 수익 내기에 좋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양분된 시장에서 나름의 전략적 접근을 꾀했다. ‘최대 수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2%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아직까지 수익성 면에서 큰 타격은 없었다.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에 특화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며 아슬아슬한 수익성 방어를 해낸 덕분이다.
 
그런데 이 같은 방어 전략도 유효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상 변화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그간 삼성전자와 애플 정도의 전유물이었던 ‘프리미엄’ 수식어를 앞다투어 탐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령 2011년 미국에 진출한 중국 휴대폰 업체 ZTE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1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에 성공했다. 중국 업체들에겐 ‘콧대 높은’ 시장이었던 미국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중국 내 ‘거물’ 화웨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의 미국 진출이 기대되는 이유는 화웨이의 ‘유럽 성적’ 때문이다. 이미 북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는 최근 핀란드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수요를 충족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소리다.
 
사실 구석에 몰릴수록 해법은 ‘정공법’이다. 포화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제품 차별화’만이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중국에 비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전에 없던’ 혁신 기술로 소비자 호응을 끌어내는 것만이 삼성전자의 유일한 과제가 될 것이다.
 
예컨대 최근 애플은 신작 아이폰X에서 새로운 ‘안면인식 기능’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듀얼카메라, 생체인식 등 최신 스마트폰 기술이 상당 부분 평준화되면서 이제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언제 어디서나 혁신의 영역은 반드시 남아 있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자의 눈] ‘메이드인차이나’의 반란…삼성 스마트폰, ‘혁신’ 정공법이 해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