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설'로 요동친 금호타이어, 19일 운명 ‘격랑’ 속?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7-12-15 15:24
1,168 views
N
▲ 15일 SK '인수설'로 요동쳤던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19일 그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 자구안을 거부하고, 채권단은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은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SK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 검토하지 않고 있어” 답변 공시

금호타이어 노조 사측 자구안 거부, “정리해고 및 임금삭감 등 일방적 희생 요구”

산업은행 등 채권단, “금호 타이어 부실 심각해 P플랜 등 검토 중”

SK가 15일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과의 교감이 없는 인수합병(M&A)은 지양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 같은 SK의 태도는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에 쇄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는 최근 인수자문사를 통해 산업은행에 제 3자 배정방식으로 7000억원을 유상증자해 중국공장을 포함한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넘겨받는 인수 방식을 산업은행 측에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채권단에 신규 자금 지원 및 만기 채권 연장 등도 조건으로 달았다. 이에 산업은행은 SK의 방안이 채권담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해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운명은 19일 그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15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사측의 경영정상화 계획(이하 자구안)을 거부하고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와 민주노총 광주본부를 포함한 금호타이어 노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자구계획안에는 정리해고 계획과 임금 30% 삭감, 희망퇴직 등 조합원과 구성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내용만 제시됐다"면서 "경영실패에 따른 사측의 고통분담 요구에 반대하며 일방적인 자구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에 따라 노조와 채권단, 경영진, 지역사회 등 이해당사자들이 정상화계획에 합의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지역사회 대표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에 함께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사측에 제안했다.

대책위는 "만약 채권단과 경영진이 조합원들의 고통을 강요하는 자구안을 추진할 경우 총파업과 상경투쟁 등 강도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은 등 채권단은 노조 측이 사측 자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판단, 이번 주말까지 실사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오는 19일쯤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그 동안의 실사 결과 중국공장 등의 심각한 부실로 인해 ‘청산가치’가 ‘존속 가치’를 상회할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산업은행은 채권은행 중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구조조정 방안인 P플랜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노조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금호타이어 운명은 격랑에 휩쓸릴 전망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