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최태원 SK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에 시장관심 집중
박희정 기자 | 기사작성 : 2017-12-15 10:19   (기사수정: 2017-12-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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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인수의사를 타진 한 것으로 15일 알려짐에 따라 최태원 회장의 '의중'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재매각 추진' 및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책위 조합원들의 모습.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희정 기자)


SK그룹, 채권단에 7000억원 유상증자 골자로 한 인수안 제시

채권단, 유상증자 자금의 시설투자 사용 및 신규자금 지원 요구에 ‘난색’

15일 금호타이어 즉시 상한가 도달, SK 주가는 하락해 ‘인수설’이 호재 아냐

최태원 회장의 ‘인수의지’ 강도에 따라 금호타이어 향배 좌우될 전망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총수인 최태원 SK 회장의 ‘인수 의지’에 관련 업계와 채권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에게 7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금호타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이날 코스피 시장 개장과 동시에 29.9%가 오른 5220원을 기록해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인수의사를 밝힌 지주회사 SK는 4%대 하락률을 보였다.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이 SK그룹의 호재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1차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최태원 회장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SK그룹의 인수조건에 대해 채권단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작업에 속도가 붙으려면 SK그룹이 채권단의 입장을 반영하는 절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럴 경우 최태원 회장의 ‘인수 의지’가 강력해야 양측 간에 논의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7000억원 유상증자를 제안하면서 중국 공장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는 채권단 입장에서 긍정적인 대목이다. 금호그룹보다 재계서열이나 국제 경쟁력이 우위인 SK그룹이 인수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가치도 높아지는 측면이 크다.

그러나 문제는 SK그룹이 내건 기타 조건이다. SK는 유상증자한 7000억원의 자금을 차입금 상환이 아닌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신규자금 지원까지 요청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2010년 이후 총 3조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금호타이어에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1년 안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액수만 1조 4000억원에 달한다. 신규자금 투여가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채권단은 SK그룹과의 향후 추가 논의의 내용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향배는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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