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현대오일뱅크, 신사업과 인재 양성 동시에 힘쓰는 에너지기업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1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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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1964년 창사 이래 반세기 가까이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지난 1994년 업계 최초로 '오일뱅크(OILBANK)'라는 주유소 브랜드를 도입해 경질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고, 전국 2,500여개 주유소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 가족이 되면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정제시설 고도화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현대오일뱅크는 최고의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율성 분석 - 올해 대졸 초임 4,257만원 … 동종업계 상위 1% 연봉

사람인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평균연봉(2014년 기준)은 7,900만원이다. 2017년 대졸 초임은 4,257만원이다. 사람인 연봉자료는 하우머니에서 제공한 대한민국 경제인구 소득 DB 기반, 통계 분석한 것으로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현대오일뱅크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6,950만원,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518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입사자 연봉엔 경력직도 포함되어 있다 .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은 345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원이다.

사람인과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현대오일뱅크의 평균 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 연봉보다 약 2,000만원 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현대오일뱅크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 현대오일뱅크 기본정보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 한해 퇴사 직원보다 입사 직원이 더 많아… 평균 근속연수 13년

크레딧잡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입사한 직원은 62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5.4%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은 38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3.3%다. 퇴사한 직원보다 입사한 직원의 수가 많다. 그만큼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이직률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97년이었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0년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근속연수는 평균보다 조금 높아 안정성이 있다고 해석 된다.



▲ 2016년 1월~2017년 10월 현대오일뱅크 직원 수 변화 ⓒ크레딧잡

③ 성장성 분석 - 정유·석유화학에 이어 카본블랙사업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정유사업에선 2016년 전국 2,313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며 경질유 내수시장에서 21.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연간 5,38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내수 판매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주유소 친절·청결 서비스 개선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KS-SQI' 평가에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모든 정유회사들의 방향처럼 현대오일뱅크도 정유부문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코스모석유와 함작해 ‘현대코스모’를 설립한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16년 현대코스모는 원가를 절감하고, 운전 프로세스와 수율을 개선해 매출액은 2조 1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61억원 증가한 829억원을 달성했다.

신사업 활동도 두드러진다. 2016년 2월 OCI와 합작해 현대오씨아이를 설립, 국내 정유회사 중 처음으로 카본블랙사업에 진출해 내년 카본블랙 공장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카본블랙은 원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오일과 제철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가공해 만들어진다. 주로 타이어,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와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인다.


④ 기업문화 분석 - 신입사원부터 임원들까지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위한 교육 지원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직장과 가정의 균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안정, 문화, 여가생활, 건강증진 범주에서 다양한 형태의 제원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유상품권을 20% 할인 구매하도록 하거나, 법적 건강검진 이외에 현장 근로자 대상으로 6개월에 한 번 특수 검진을 실시하도록 지원하는 등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역량개발에 중점을 두고 여러 가지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하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육성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리더십역량강화’는 5단계로 리더성장단계를 정하고 계층별로 요구되는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승진준비과정과 신임리더 과정 등을 운영해 회사에 재직하면서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신규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직역량강화’와 개인이 필요한 직무역량을 사내전문가 과정과 외부 위탁교육 참가를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강화’도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오일뱅크 아카데미는 직무 관련 지식 뿐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분야의 최고 명사들로부터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생생한 강연을 듣는 이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진행된다.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과 기관의 정규 MBA 과정, 직무전문대학원 정규 석사학위과정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사내 강사를 키우고 외국어지원 제도를 도입하면서 임직원 역량개발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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