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18) 건강이 나타나는 거울 혀, 설진으로 건강을 알자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7-1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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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설진'은 한의학에서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주된 진단법
 
'자가설진'으로도 간단한 건강상태 파악 가능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2년 혹은 1년에 한번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건강검진의 결과가 나올 때 질병이 나와도 아무런 질병이 나오지 않아도 걱정이다. 재검이나 질병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어도 걱정되고, 피로 무기력과 같은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이 있는데도 아무런 질병이 없다고 해도 걱정이 된다.

혈액검사는 많은 종류의 질병을 진단하는 중요한 도구 이기는 하지만, 건강악화에 따른 개개인의 증상과 고통의 양은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골골’하면서도 오래살고, ‘생생’하지만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는 역치에 개인차에 의한다.

역치가 낮은 사람은 쉽게 건강악화를 느끼지만, 역치가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건강이 더 악화되었을 때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다.



▲ ⓒ송대욱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A씨의 경우에는 건강이 조금만 악화되어도 증상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B씨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A씨 보다 건강이 악화되어도 무증상의 상태에 있다. 만약 B씨가 증상과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건강이 더욱 악화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설진과 맥진은 한의학에서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주된 진단법이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 사용되는 혈액검사수치에 앞서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증상이라는 말은 혈액검사에서 수치가 정상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고통이란 사람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악화의 정도이다.

혀를 통해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설진과 손목 동맥의 박동과 혈액의 흐름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맥진은 혈액검사에 앞서 건강악화를 알아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임상에서 맥진이나 설진에 이상이 있어도 환자는 증상과 고통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상태라도 환자는 보통 피로감을 호소하며 불안감에 비타민제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건강검진의 목적이 질병이 예방이라면, 한의학적 진단은 보다 예방의학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도 또는 가벼운 요통이나 피로, 두통 등이 있는 경우라도 예방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 한의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송대욱
한의학 진단법 중 설진은 혀의 색, 태, 갈라짐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알아내는 도구이다. 설진은 건강상태에 따라 순환장애에서 기능장애, 조직의 변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단한다. 현대 사회가 디지털 사회라고 하지만 건강의 악화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서서히 경계없이 진행된다.

그럼 개인적으로 설진을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설진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진단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도구이며, 개인적으로 자가진단이 가능한 진단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각적으로 틀린 그림 찾기를 하듯이 자신의 혀를 관찰한다면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낄 때의 혀의 상태를 기억하며, 감기에 걸리거나 피로가 심할 때의 혀의 상태를 본다면 스스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한의원에서 하는 진단은 설진과 맥진, 병력청취, 사상체질감별 등의 다른 진단법을 통해 몸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자신의 혀를 살펴보며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변화된 혀에 대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 지 궁금하다면 또 다른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설진이라는 진단도구 이외에 또 다른 한의학적 진단도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설진이라는 상태는 같아도 체질에 따라 서로 다른 증상을 호소하며 선택되는 약물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건강검진의 결과 아직은 이상이 없다고 하면 별 다른 조치없이 건강이 더 악화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있다고 하는 경우는 보통 혈당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 결과 복용하게 되는 약은 보통 평생 먹어야 하는 약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건강검진에서 진단받게 되는 질병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기 때문이다. 관리에 필요한 약들은 보통 무슨 억제제나 무슨 차단제와 같은 인체의 특정 기능을 제한하는 약물이 처방된다.

한의학에서 처방하는 관리 약물은 보통 ‘보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두가지 약물의 명칭에서 보듯이 수치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무언가를 차단하는 약물과 부족해진 장부의 기능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는 차이를 나타낸다.

건강검진을 받고 무엇가 조치를 취하고 싶을 때 억제제, 차단제를 복용할 것인가? 아니면 체질에 맞는지 내 몸의 상태에 적합한지도 모르는 건강기능식품을 찾을 것인가?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춰 ‘보약’을 한 번 먹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사무직의 경우는 보통 2년, 비사무직인 경우는 1년마다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 건강검진 이후에 한의원을 방문하여 설진, 맥진, 체질감별을 받고 ‘몸 상태와 체질에 맞춰 ‘보약’을 한 번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조심스럽게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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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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