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9) 반도체의 미래 ‘삼성전자 350만원 시대’를 통찰하라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2-04 14:08
953 views
Y
▲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올해 반도체 산업의 눈부신 호황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 만약 내년 삼성전자 입사를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호황기 지속여부에 대해 나름의 통찰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투데이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에 닥친 ‘모건스탠리 쇼크’, 반도체 호황 지속여부에 대한 관심 제고
 
삼성전자 목표주가 280만 원 vs. 350만 원으로 엇갈려
…취준생이라면 나름의 관점 필요
 
모건스탠리 보고서로 촉발된 ‘반도체 비관론’이 새로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이 곧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은 생산력 확대로 공급과잉이, 낸드플래시는 기업들의 증설 경쟁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즉각 이에 반박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모건스탠리 보고서에서) D램 공급은 과대평가, 낸드플래시 수요는 과소평가됐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급이 우려만큼 업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방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도 요동을 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향후 성장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목표주가는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목표주가를 290만 원에서 28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320~350만 원대로 설정했다.
 
 
D램의 몰락은 없다…중국기업 등 생산력 한계로 공급과잉은 지나친 우려?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낸드 기술력, ‘초격차 전략’이 시장 불확실성 극복?

 
이 같은 논쟁은 올해 반도체 산업의 눈부신 호황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내년 삼성전자 입사를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이번 논쟁의 화두가 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호황기 지속여부에 대해 나름의 통찰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비단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의 미래만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방향과 속도에 대한 분석이기도 하다.
 
D램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인한 극단적 몰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대대적으로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던 중국 업계가 예상만큼의 기술력을 보여주지 못하는데다 시장 수요는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기술적 한계가 명확해 D램 단가만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낸드플래시는 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던 하드디스크(HDD)가 최근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만큼 확실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는 3D낸드플래시는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3D낸드는 평면구조의 낸드플래시를 수직구조로 전환해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다.
 
때문에 압도적인 기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이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액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9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속되는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격차 전략을 굳히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율 올해 19.7%에서 2019년 1%로 축소 전망
 
3Q 영업이익의 70%가 ‘반도체’인 삼성전자, 新성장동력 발굴이 절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호황기의 지속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14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 중 10조원 이상을 반도체 분야에서 벌어들였다. 만약 반도체 산업 이후를 주도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이 추락하게 된다면 이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19.7%에서 내년에는 4%로 줄어들다 2019년에는 1%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상승세는 이어가더라도 현재의 압도적인 상승폭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삼성전자에게는 반도체 시장 정체가 본격화되기 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사전 준비 작업 역시 절실한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총수 부재 사태 이후 중단됐던 인수합병 드라이브에 재시동을 건 것 역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