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17) 편의점 진화의 끝은? 편의점에서 세탁까지 가능해지는 일본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7-1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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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세탁도 편의점에서 하는 시대가 왔다. Ⓒ일러스트야

일본 편의점들이 찾아낸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은 세탁서비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요즘 현대인들에게 편의점의 존재는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마트가 늘어나고 골목의 슈퍼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편의점들은 식재료 구입은 물론이고 택배, 공과금 납부, 즉석요리 등까지 도맡으며 점점 만능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편 이러한 다재다능한 편의점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는 일본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수많은 매장들 간의 경쟁과 인구감소에 따른 매출정체로 새로운 사업전개를 통한 수익 다양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업계 2위의 패밀리마트다. 패밀리마트는 일본 전역에 있는 약 1만 8000개의 자사 편의점 중,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1만 2000개 점포를 중심으로 코인세탁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탁점포에는 평균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총 15대가 설치되고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용요금도 일반 세탁과 건조가 400엔 전후, 이불과 같은 대형세탁물의 세탁과 건조가 1500엔 정도로 일반 세탁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특히 코인세탁기 이용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세탁을 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세탁사업은 물론이고 편의점 사업의 수익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패밀리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9년까지 500개 점포에 1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규모만으로도 일본 코인세탁 업계에서 가장 넓은 점포망을 보유하게 된다.

독신자와 맞벌이가정의 증가로 코인세탁소는 급성장세

한국에서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 코인세탁소는 아직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편의점만큼이나 독신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다. 일본 원룸 중에는 세탁기가 포함되지 않은 곳도 많고 방의 평균면적 자체가 좁아서 세탁을 하더라도 건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꼭 대형세탁물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코인세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여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코인세탁소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005년에 1만 3000개가 되지 않았던 전국의 코인세탁소는 10년 만에 1만 8000여개까지 증가하며 30% 이상 급증했다.

단골고객이 많다는 사실 역시 코인세탁소의 큰 특징으로 편의점과 결합했을 경우 새로운 고정 구매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밀리마트의 아이디어가 더욱 돋보인다.


[김효진 통신원 carnation24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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