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임 확정된 KB금융 윤종규 회장, '생명보험' 인수합병 추진 시사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7-11-20 18:30   (기사수정: 2017-11-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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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서 윤 회장 연임이 확정됐다.

윤종규 회장, 20일 연임 확정 후 기자간담회 갖고 향후 '청사진' 밝혀
 
글로벌 시장 진출 집중, 손보 사업 등 비은행부문 역량 강화 계획 추진
 
“인수합병은 글로벌, 국내 등 좋은 물건을 열어놓고 보고, 생명보험 쪽 보완 계획” 언급
 
“취업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수저나 은수저 등의 오해를 초래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강조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현재 글로벌 전략이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지만 격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기업투자금융(CIB)을 확대하고, 리테일,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생명보험분야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보강하고자 합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윤 회장은 그간 주력했던 KB금융의 국내 개인 금융 사업을 글로벌 금융사 도약으로 확대하며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손해보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날 윤 회장 연임은 사전의결권 주식수 76.62% 중 98.85%의 찬성으로 현장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다음은 윤 회장 연임 확정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서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Q. 임시주주총회 때 노조와 갈등이 노출됐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노사문제는 부부관계와 비슷해서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어떻게 같이 회사를 잘 만들까하는 부분에서 같은 방향과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 잡음이 있지만 충분히 KB의 저력, KB국민은행 노조의 행태와 비교하면 노조는 우리 직원의 대표다. 직원은 KB를 어떻게 만들까를 생각하고 있어 생산적인 이야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해를 구할 부분은 이해를 구할 것이다. 노조와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상생 파트너로 노력하겠다.

Q.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지역에 어떤 전략으로 진출할 것인지.
 
A. 글로벌 부문이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뒤쳐져 있어 격차를 빠른 시간내 줄일 생각이다. 크게 3가지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CIB쪽을 더 확대할 것이다. 이미 홍콩쪽에 트레이딩 데스크, 런던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KB금융 등 계열사가 시장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해야한다. 아시아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는 리테일쪽이다. 먼저 마이크로 파이낸스, 오토 파이낸스 관련해 집중을 해야겠다. 이미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진출했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뱅킹에 관한 부분이다. 모바일 등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어 캄보디아쪽에 실험하는 부분이 입증되면 그것을 다른 나라로 확대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리테일의 전통적인 부문은 은행업쪽에서 더 치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점, 현지법인을 통해 그대로 진출하고 과감히 인수합병 하는 부분도 염두해 준비하고 있다.
 
지역에 관해서는 아시아 시장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아시아에 조금 더 집중을 할 생각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쪽도 늦었지만 보완해야 하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시장은 빠른 속도로 하고 있다.

Q. 국내 인수합병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는 부분은.
 
A. 인수합병 관련해서는 기회가 나면 글로벌, 국내 등 좋은 물건을 열어놓고 보겠다. 또 생명보험쪽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완할 계획이다.

Q. 인사 계획은?
 
A. 사장직은 이사회에서 은행과 별개로 운영하려는 의견이 모아져있다. 인사 시기는 2014년 12월 취임해 바로 인사를 하지 않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 은행 인사 등 인사 스케쥴은 정기 인사를 맞춰서 하겠다.

Q. 정부 개입에 대한 말이 많은데.

A. 생산적, 포용적 금융에 대해서 정부가 개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포용적 금융 문제는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화두다. 특히 스타트업의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어느 정부가 들어와도 추진할 과제라고 본다. KB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모색하겠다.

Q. 디지털 뱅킹을 강조했다. 허인 은행장 내정자는 기업금융쪽 전문가이긴 하지만 디지털쪽 전문가는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A. 기업금융쪽에의 디지털도 중요하다고 본다. 허인 행장이 기업금융의 전문가라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 장기신용은행 시절 허 행장이 IT 팀장을 역임해 나보다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금융권에 채용비리가 일고 있다. 채용절차를 바꾸겠다는 금융회사도 있는데 그쪽과 관련된 계획은.
 
A. 채용비리 문제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본다. 취업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수저나 은수저 등의 오해를 초래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필기시험을 다시 도입하고 서류전형은 외부에 용역을 줘서 객관성의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HR쪽에서 감시, 감독을 하고 있다.
 
면접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면접을 이미 해오고 있었고 면접장에 가면 사진말고는 그 외에도 아무것도 정보를 주지 않는다. 면접인원이 혹시 개인적인 친분이 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를 많이 편성해 바로 면접장에 가서 추첨을 한다. 특성화고 등에 대해 채용을 하고 있다. 사전 면접도 시행하고 있다.

Q. 계열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얼마나 새로운 인사의 여부라면 인사폭에 대한 의견은. 세대교체에 대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A. 인사는 12월말을 기준으로 해 자기평가를 하고 그 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기술서를 작성해 받는다. 그것을 받고 인사를 검토한다. 인사 폭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다.

Q. 리딩뱅크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 선점에 중점하고 있는 분야는.
 
A. 리딩뱅크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하다. 리딩뱅크로 지속가능한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들이 첫 번째로 KB금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고객들이 첫 번째로 선택하는 은행이 되는 것이 리딩뱅크의 본질이라고 본다. KB금융은 리테일분야의 강자다. 개인고객과 중소기업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어 고객들이 '평생 금융 파트너'로 생각하는 KB금융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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