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정밀농업기술자’, 농업과 기술공학 융합하는 미래 핵심 인재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1-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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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정확하고 수치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업 정밀화 및 기술 개발이 주 업무
 
농업 지식과 경험 필수, 기계 분야 공학적 지식도 갖춰야
 
전통적인 농업은 사람의 수작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의 감각과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농업 생산량이 극대화된 오늘날 농업에는 보다 기술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정밀농업’이다.
 
정밀농업은 정확하고 수치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비료를 줄 때 예전에는 기후나 조건에 관계 없이 경험에 따라 비료의 양을 정했다면, 최근에는 토양센서를 통해 비료가 부족한 부분이나 필요한 양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 밖에도 토양정보, 작물정보, 환경정보, 작년도 수확량 대비 비료 양에 대한 정보를 기초로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정밀농업기술자’는 바로 이러한 기술 개발 및 체계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 어떤 일을 하나요?
 
정밀농업기술자는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주는 토양, 생육, 기후 정보 등을 탐색하는 정밀농업을 연구한다. 특히 이를 위해 지리정보체계(GIS), 인공위성 자동위치 시스템(GPS) 등 지구과학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고 수치화된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농사 현장에 도입하는 것도 정밀농업기술자의 일이다.
 
정밀농업은 농경지와 작물 정보 등을 수집하는 센서를 사용해 농경지의 토양, 작물, 수확량 상태를 조사해 기초정보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비료의 양 등을 결정하고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작업을 한다.
 
이렇게 수집된 체계적인 정보가 바탕이 되면 농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작물 등을 얼마나 투입해야 하는지 등 실제 농사에 보급할 수 있는 유효한 결과물이 나온다. 이렇게 정밀농업을 바탕으로 농업을 하면 불필요한 농자재 투입을 최소하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정밀농업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농업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다. 농학과, 농업기계공학과(바이오시스템공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정밀농업은 센서개발이나 IT기술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기계공학과나 전기전자공학과 등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연구직 공무원의 경우 공개채용을 할 때는 따로 학력조건이 없지만 특별채용을 할 때는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된다.
 
일반 농업 분야 전문가도 이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토양 분야를 연구했다는 경력으로 진출하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기계 분야의 공학적 지식이 없으면 적응이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므로 일반 농업 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기계 분야를 연구했던 경험이 있으면 좋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으로 구성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과 생물, 지리 분야에 대한 지식도 두루 필요하다.
 
이 밖에도 농업의 중요성을 알고, 평소 우리나라 농업 문화 등에 관심을 가져두면 좋다. 실제 농사 경험이 많은 것도 일을 하는데 유리하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정밀농업기술자는 농촌진흥청, 시·도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업체 등에서 기술직이나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연구원일 경우,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정밀농업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거나 농민(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농업현장으로 조사를 나가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생산 여건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정밀농업에 대한 관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최근 들어 정밀농업 분야에서 센서 및 IT기술 등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다 정부역시 법·제도적 차원에서 정밀농업 활성화 계획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인력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전과 생산성의 양립이 중요한 시대에 정밀농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주는 농법이나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정밀농업에서 파생된 기술들은 가전, 전자, 기계 등 관련 산업에 경쟁력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는 인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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