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이전의 세가지 의미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11-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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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루프가든, 칸막이 없는 사무실 ⓒ아모레퍼시픽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1956년, 1976년에 이어 2017년까지 같은 장소에 자리 잡은 22층 아모레퍼시픽 사옥...용산시대 3막 열어
 
'연결'을 키워드로 지역사회와 소통 위한 문화공간 ‘아트리움’ 조성해 눈길

임직원 복지공간 만들고 칸막이 없앤  4차산업혁명시대의 공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7년 새 사옥 준공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 현재 서울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에 근무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임직원들은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용산 새 사옥으로의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고,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2017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같은 장소에 창의와 소통을 추구하는 신본사를 건립, 글로벌 뷰티시장을 향해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연결(Connectivity)이라는 키워드 아래 새 사옥을 통해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자 고심했다”라며 “이에 따라 개방적이면서 통합적인 업무공간이자, 나아가 용산과 지역사회, 서울에 새로운 문화와 사회적 활력을 불어 넣을 커뮤니티의 장으로서 격을 높인 건축물을 세우며 도시재생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사옥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를 맡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를 단아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달항아리로 표현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한국의 젋은 건축가들과 협업해 새 사옥 주변을 설계했다. 새 사옥과 연결되는 신용산역(4호선) 지하 공공보도는 stpmj(이승택, 임미정 건축가)가, 본사 뒤쪽에 위치한 공원관리실은 양수인 건축가가 맡아 디자인 설계를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사옥은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8,902.07m²(약 57,150평)규모로 7천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으며,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내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정원, ‘루프 가든’이다. 5층과 11층, 17층에 5~6개 층을 비워내고 마련된 건물 속 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며 편안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대형 공간 ‘아트리움’을 맞이하게 된다. 1층 공간에 미술관, 전시도록 라이브러리 등을 두어 임직원과 방문하는 고객,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층에는 대강당(450석 규모)을 마련해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외부 고객을 위한 30여 개의 접견실(6~110명 규모)과 고객연구공간,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 등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2층에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을 위해 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약 269평 규모)도 마련했다.
 
5층은 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공간으로, 8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과 카페, 최대 13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GX룸, 그 외 휴게실, 힐링존(마사지룸) 등 복지 전용 공간으로 구성됐다.
 
6~21층은 사무 공간으로, 열린 소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에 중점을 뒀다. 많은 사람이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사무실 내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데스크를 설치하고 곳곳에 상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 계단을 마련했다. 회의실은 모두 투명한 유리벽으로 구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사옥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5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시안 뷰티크리에이터로서 세 번째 시작하는 용산 시대를 맞이해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함께할 것”이라 전했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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