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 ①패션모델의 독약, 이소라와 한혜진의 '웃음'은 약과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11-13 16:57   (기사수정: 2017-11-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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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업에는 은밀한 애환이 있다.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업무의 특성에서 오는 불가피함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때문에 그 애환을 안다면, 그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잡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무대에서 실수해도 당황하지 않는 모델들의 직업의식

모델은 런웨이 위에서 대중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직업이다. 카리스마 있는 런웨이에서의 모습 때문인지 백스테이지에서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나, 모델들만 알고 있는 무대 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곤 한다.

프로페셔널한 모델들도 런웨이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데, 최근 모델 한혜진과 이소라가 TV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 앞다퉈 '웃음'의 치명적 독성에 대해'증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여성 패션모델들이 화려한 무대 위에서 '웃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쏟아지는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해 그들의 웃음은 킥킥 새어나왔고 그 결과 패션쇼는 망가졌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모델 한혜진 [사진=Jtbc 방송 캡쳐]

한혜진, 장윤주의 진한 농담에 감염된 모델 30명이 웃음으로 쇼 망친 사연 소개

모델 한혜진은 지난 11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웃음’ 때문에 런웨이에서 낭패 본 사연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저녁쇼가 7~8시에 열리면 보통 모델 콜타임은 오전 9~10시라 대기시간이 많이 주어져 모델들끼리 수다를 많이 떤다”며 “화려한 주얼리와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무대를 서는 날 선배 장윤주와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날은 장윤주가 무대 뒤에서 진한 농담으로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 문제는 그 웃음의 여진이 패션쇼 무대까지 지속됐다는 점이다. 
 
한혜진은 “29명의 모델들이 런웨이를 돌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장윤주 선배가 마지막 워킹을 하고 관객을 등지고 우리를 바라보며 걸어오는 중 웃음이 터졌다”며 “장 선배의 웃음 폭발을 목격하고 런웨이에 나서게 된 나머지 29명의 모델들은 모두 전부 웃음이 터진 것을 참느라 몸이 막 떨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무대가 엉망이 되자, 쇼가 끝난 후 모델들은 연출자에게 엄청 혼이 났고, 쇼 디자이너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무대를 연출하던 사람은 지금 한혜진의 소속사 대표라고 한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모델 이소라 [사진=MBC 방송 캡쳐]

이소라, 리허설 때 고 앙드레 김 얼굴보고 이유없이 웃음 터져 바로 짤려

모델 이소라 역시 뜬금없이 웃음이나와 패션쇼 무대 자체를 서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소라는 신참 시절 故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서게됐다. 앙드레김은 이소라를 보고 첫 눈에 반해 “너 어디 갔다 이제 왔니”라면서 패션쇼의 주인공인 센터로 기용했다. 

그러나  리허설에서 무대 앞 정면에 서 있는 앙드레김의 얼굴을 보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터지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이소라는 “거의 발작 수준으로 웃음이 터지는 바람에 리허설 들어가자마자 짤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과거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섰을 때 관객 중 주병진 얼굴이 눈에 들어와서 웃음이 터졌다”며 “이상한 포인트에서 자꾸 웃음이 나온다”며 웃음으로 인해 패션쇼를 망친 사연도 함께 공개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워킹 중 물속에 빠진 모델 [사진=유투브 캡쳐]

글로벌 톱 모델들의 패션쇼 실수들, 워킹하다  물에 빠지거나 하이힐 부러지기도 
 
수 없이 많은 무대를 서고, 워킹을 하는 해외의 유명 모델들도 런웨이에서 실수 해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패션쇼 사상 최악의 재앙이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패션쇼는 패션모델이 물속에 풍덩 빠져버린 사건이다.
 
2008년 풀장 위에 런웨이를 설치하고 모델들이 비치웨어 신상품을 선보이는데, 한 여자 모델이 무대에서 당당히 워킹하다 애드리브로 턴을 여러번 했는데,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며 풀장으로 빠져버렸다.
 
수영장에 빠져 온 몸이 젖은 이 모델은 밖으로 나온 뒤 동료들과의 피날레 무대에서 투철한 직업의식을 뽐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런웨이 위에서 실수 한 모델들 [사진=유투브 캡쳐]

이 외에도 여성 모델들은 하이힐을 신고 워킹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을 삐끗해 넘어지거나, 굽이 부러져버리거나, 신발이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모델들은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 워킹을 마무리 한다. 굽이 부러지거나 신발이 벗겨지면 발꿈치를 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투명 구두를 신고 프로다운 모델의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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