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전세 시장’ 안정 발표, 시장은 내년 ‘깡통 주택’ 우려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7-11-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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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전세수급지수'에 따르면 통상 홀수해에 있어왔던 '전세 대란'은 잠잠한 모습이지만, 내년부터 공급량 과다로 '역전세난'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고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뉴스투데이


KB국민은행 '전세수급지수' 발표, 125.7로 안정세

입주물량 증가 및 '갭투자 성행' 등이 전세 물량 증가 원인

정부 대책 변수..전문가 "내년 입주물량 과다로 역(逆)전세난 우려"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홀수해마다 부동산 시장의 걱정거리였던 '전세 대란'이 올해는 반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절벽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 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6일 기준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25.7로 집계돼, 지난 2009년 2월 9일(122.4) 이후 약 8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전세수급지수는 매달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전세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한 지표로,  0∼200 범위에서 기준치인 100이 수요와 공급 균형을 이룬 것이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공급 부족, 낮으면 수요 부족을 뜻한다.

직전 홀수해였던 2015년 3월에는 수치가 200에 달해 극심한 전세난을 드러낸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공급 균형 기준치인 100 가까이 내려갔다.

지역별로 지수는 서울과 수도권이 124.4를 기록했고, 6개 광역시는 126.0,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일부 지역에서 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도 141.2로 비교적 안정세다.

이처럼 전세수급지수가 낮은 이유는 입주 물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세를 놓으면서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전세 공급이 증가했다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입주 물량의 증가가 역전세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공존하고 있다. 역전세난이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 하락을 불러와 깡통주택을 양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이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인 주거복지로드맵이 변수로 남아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전세 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깡통주택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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