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카지노전쟁](하) 카지노 1개당 고용창출 8000명, 일본 카지노 충격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클 듯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7-11-03 10:22   (기사수정: 2017-11-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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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 전 보안점검이 한창인 강원랜드 카지노. ⓒ뉴시스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일본의 본격직인 카지노 설립추진은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보다는 한국이 입게 될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마카오관광청에 따르면 마카오에는 현재 6개 카지노 재벌이 운영하는 카지노호텔이 38개에 달한다. 2007년 개장 당시 28개에서 10년새 10개가 더 늘었다. 마카오 카지노호텔 매출은 이미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산업 매출을 크게 웃돌고 있다.

2013년의 경우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450억달러로 라스베이거스(65억달러)의 7배 이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3배(2015년 마카오 280억달러 대 라스베이거스 102억달러) 정도로 좁혀 들었다.

마카오 카지노업계는 2020년 일본에 카지노가 들어서더라도 충성스러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카오 대신 일본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같은 낙관론 배경에는 마카오를 방문하는 카지노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일부 줄어도 중국인 관광객 만으로도 충분히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한국에는 현재 16개 외국인출입전용 카지노와 1개의 내국인 출입가능 카지노를 포함하여 총 17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카지노를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4년 230만명 수준에서 2015년에는 17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에 카지노가 세워지면 한국을 찾던 일본관광객의 상당수가 국내 카지노 출입을 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더 큰 문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관광의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하면 비행시간 1시간 정도의 일본이, 자동차로 3~4시간 걸리는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보다 오히려 더 가깝기 때문에 일본 쪽으로 눈을 돌리는 한국인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전체 카지노 매출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중국 마카오(32조원)에 비해 11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카지노가 본격 허용되면 매출이 한국의 3배 정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지노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카지노가 노동집약적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이다. 카지노에는 딜러에서 캐셔, 보안요원, 카지노호스트, 게임매니저 등 직업종류만 수십 가지가 있다. 미국의 경우 카지노 1개당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전문 사이트 스타티스타닷컴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내에 카지노 수는 2016년 기준 42개에 달하고, 종업원 수는 17만6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지노 1개당 4062명의 고용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전역으로는 카지노 수가 462개에 이르니까 그에 따른 고용창출은 상당하다.

직접고용효과 이외에 카지노 설립에 따른 부수적 고용효과는 훨씬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지노관련 여행패키지 개발, 자동차 대여 및 버스 등 운송업, 카지노게임기 수요증대 등 카지노와 관련된 부대산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강원랜드 종업원 수는 2017년 7월 현재 3705명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당 종업원수 4062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대효과까지 고려하면 대략 7000~8000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midnightrun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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