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15) 이제 한약도 발효한약!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7-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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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발효식품은 인간의 문명 발달과 함께 시작한 역사적인 식품

발효과정으로 맛과 향 좋아지며, 독소제거 효과, 인체의 유익한 새로운 성분 발생



음식과 음료의 발효는 인간의 문명이 발달되면서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발효음식은 치즈, 요거트,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나또 등 나라마다 다양한 형태로 발달되어 왔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도 음식, 화장품, 음료, 포도주 또는 막걸리와 같이 발효식품과 음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체의 세포와 미생물의 공생관계에 대한 관심이 발효에 식품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공생하는 미생물이지만 다른 말로는 ‘세균’이다. 과거의 의학에서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의 개발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장내 세균이 인체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장내세균은 장내에 존재하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는 기본적인 기능이외에 면역과 뇌와의 상호관계에 의하여 면역질환 및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의 발생과 완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장질환이 발생한 환자에서 관절염이나 강직성척추염과 같은 다른 면역관련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며, 미생물-장-뇌 축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인간이 기분이 변화된다는 발견되고 있다.

이는 장의 건강이 면역이나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장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면역시스템과 신경시스템이 동시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장내세균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발효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쓰리잘은 어떤 생명에게나 편안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기본권에 해당하며, 쓰리잘이 잘 되기 위해서는 장의 건강, 특히 장내세균, 면역 그리고 뇌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우유만 먹으면 속이 ‘꾸르륵’거리며 설사를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우유를 먹고 소화장애나 설사를 호소하는 사람도 요거트나 치즈를 먹으면 우유를 먹었을 때 처럼 힘들어 하지 않는다.

이는 유당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발효과정에서 얻어진 유당분해효소가 이것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평소에도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사람은 유당분해효소뿐 아니라 소화효소가 부족하며 소화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음식에 따라 소화장애도 잘 발생하고 대변의 양상의 자주 변하게 된다. 그냥 음식은 탈이 나고 발효음식은 탈이 없는 경우는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다.

날 것으로 먹기 힘든 음식이 있다 특유의 고약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들이다. 예를 들어 올리브는 페놀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날 올리브는 쓴맛이 나고 먹기 힘들게 한다. 올리브는 발효를 통해 고약한 맛을 내는 성분이 제거되어야 비로소 먹을 수 있게 된다.

감은 덜 익었을 때 탄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떫은 맛으로 인해 쉽게 먹을 수 없지만 발효과정을 거친 곶감은 탄닌이 제거되고 먹을 을 있는 상태 혹은 그 이상의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지게 된다. 이는 단지 음식은 맛과 향만을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독소에 대한 제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이나 음료는 발효과정에서 건강에 유익한 물질들이 합성된다.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발효과정에서 새롭게 생겨난다. 발효과정에서 생겨난 새롭고 유익한 물질은 일반적인 음식에 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효과정의 이점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한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첫번째, 나쁜 맛을 내는 성분이 제거되며, 맛과 향이 좋아진다.

두번째, 소화흡수가 어려운 물질을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바꿀 뿐 아니라, 독소를 제거된다.

세번째, 발효과정에서 인체에 유익한 새로운 성분이 만들어 진다.


한약은 실제로 맛이 좋지 않은 경우도 많고,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한다. 몸은 아프고 쓰리잘은 잘 안 되지만,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도 질병을 발견되지 않는다면, 보통 보약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한약의 맛과 한약을 먹고 소화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쉽게 한약을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

한의원에서 임상을 통해 사상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고도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또 한약을 복용하면서 심한 명현현상으로 끝까지 한약을 복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보았다.

한약을 발효하면서 소화장애, 명현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었다. 한약은 발효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유효한 성분이 추출되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독소가 제거되고 맛이 좋아지며, 유익한 성분이 생합성되는 것은 음식을 발효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어난다.

또한 발효한약은 장의 미생물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치료의 과정을 부드럽게 이끌어 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발효한약은 장내세균-장-면역-뇌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어 불편한 증상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쓰리잘을 함께 가능하도록 해줄 수 있는 한약의 새로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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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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