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앙헬 말라가대학 총장 인터뷰] 말라가에서 ‘스페인어와 라틴 문화’를 배우세요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7-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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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앙헬 말라가대학 총장. ⓒ말라가대학 제공

(스페인 말라가/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한국 사람은 ‘스페인’하면 주로 바르셀로나 혹은 마드리드를 먼저 떠올리지만 정작 유럽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역은 따로 있다. 세계적 유양지인 태양의 해변 ‘코스타 델 솔’로 진입하는 시작지, 말라가다.

이곳에 위치한 말라가대학교가 한국의 교수, 공무원, 직장인들을 위한  SCD(Spanish Comprehensive Development)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연수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매년 말라가-한국 교환학생이 약 7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교육 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새로 만든 말라가대학교의 호세 앙헬 총장은 "한국 사람이 말라가 대학교에 오면 친척, 가족처럼 대한다"고 말한다. 한국과 오랫동안 교류해왔기 때문이다.

총장과의 인터뷰에서 통역은 한글날 한국발전유공자로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말라가대학 안토니오 도메네크 교수(동아시아학부 한국학)가 맡아주었다.

Q. 한국에서는 기업체나 공무원들이 미국으로 1년짜리 연수를 많이 간다. 한국인들에게 스페인은 미국에 비해 낯선 것이 사실이다. 말라가대학 SCD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인가.

A.  한국 비즈니스맨이나 정부 사람들(공무원)이 스페인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유럽이면서 남미와도 가까운 관계에 있어서 이곳에 오면 스페인 문화와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 또한 유럽 문화도 배울 수 있다.

비즈니스나 네트워킹을 맺을 때 유럽방식도 있고 남미 방식도 있는데, 여기서는 이들을 모두 배울 수 있다. 물론 언어도 배운다.

말라가대학교는 2005년부터 한국과 교류를 시작했다. 현재 15개 한국 대학교와 교류를 진행 중인데, 한국학생들도 매년 70명~100명 정도 온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한국사람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

Q. 왜 한국과의 교류를 열심히 하는가.

A.  말라가대학교는 2005년부터 동아시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당시 우리 스페인하고 어떤 나라가 제일 비슷한지 생각했는데, 정답은 한국이었다. 우리나 한국이나 모두 반도이고, 20세기 역사 또한 비슷하다. 독재자도 있었고, 민족성 같은 것들이 비슷하다.

비슷한 역사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하고 스페인도 잘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국이나 일본보다 한국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그렇기 때문에 말라가대학에는 동양학이 있는데 한국학만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우리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 20세기 후반이나 21세기에 기술적으로 우리에게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사람과 스페인 국민의 세계화 과정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한국 사람이 다른 나라보다 생각이 열려 있다. 다른 문화나 다른 생각도 잘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Q. 연수를 하기 위해 오는 사람은 공부도 목적이 있지만, 네트워킹을 쌓는 목적도 있다. 기업, 공무원, 교수 등에게 특별히 지원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있나.

A. 연수 프로그램이 교육적 목적도 있지만 비즈니스 문화등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수 프로그램 안에는 말라가 회사 사람들, 남미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식으로 관계 맺을 수 있는지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호세 앙헬 총장은 연수프로그램의 목적은 한국과의 교류확대라고 강조했다. ⓒ말라가대학 제공


라틴어 문화는 다른 문화하고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교육적 프로그램 뿐 아니라, 생활을 통해 문화를 직접 경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살면서 라틴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말라가 비즈니스 사람들을 만날 뿐 아니라 말라가 대학교와 연관된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 님마권 대학이나 기업들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Q. 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싸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차이가 나나.

A. 교육비, 생활비 등을 포함해 1년 기준으로 연 4만 달러(450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그 안에 학교나 교육 뿐 아니라 골프 등 여가활동, 포도주 회사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들도 포함돼 있다.

Q.  치안이나 국제학교, 배우자 등을 위한 프로그램 환경들은.

A. 말라가는 국제적인 도시라서 외국인이 많이 산다. 그래서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가 많다. 이곳에서 영국교육이나 스웨덴, 프랑스 시스템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 전체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연수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이다. 언어교육과 골프 학교, 스페인 요리 등을 배울 수 있는 가족프로그램이 많다.

Q. 스페인 연수를 생각하는 한국인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A.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교육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인생경험 그 자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세계에 대해서 가치관이나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자기 인생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개인’보다 ‘가족’을 생각했다. 이런 경험을 하기 위해선 가족으로 와야 더 좋기 때문이다.

[이안나 기자 leean@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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