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라면] SK하이닉스 주가와 최태원 프리미엄, 대박 터질까

강이슬 기자 입력 : 2017.10.16 14:51 ㅣ 수정 : 2017.10.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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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뉴스투데이 DB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 워런 버핏은 ‘단기적 시세 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내재가치’에 주목한 투자원칙을 고수해 세계적인 주식 부호가 됐습니다. 뉴스투데이는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해 ‘버핏의 관점’에서 분석한 기사를 제공함으로써 주식 투자자들에게 나침반을 제공합니다. <편집자주>



 
증권업계,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4조 육박할 것” 예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호황과 최태원 회장의 전략적 선택이 쌍끌이 변수
 
‘반도체 적극 투자’ 최태원 회장, CEO세미나에서 어떤 투자 전략 나올까 '주목'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산업과 맞물려 4차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초호황에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한다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 순이익 2조4685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3분기에는 2분기 최고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을 3조 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서버 D램 수요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D램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주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중 가격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모바일 D램의 상승폭이 커 SK하이닉스 3분기 D램 전체 가격상승률은 6%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 강세 등 요인으로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을 창사 최대 수치인 매출 7조9300억원, 영업이익 3조9400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더 높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재차 최고 실적을 경신, 매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의 초호황뿐 아니라 최태원 회장의 적극적인 SK하이닉스 투자까지 더해져 호실적을 기대하게 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이제 '최태원 프리미엄'의 효과에 대해 계산해봐야할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SK하이닉스의 선전에는  최 회장의 전략적 선택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얘기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직접 발로 뛰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 회장은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위해 일본에 집적 두 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지난 9월 27일 도시바 메모리 투자건을 의결했다. 인수 금액은 2조엔(한화 약 20조원)으로, 이중 SK하이닉스의 투자 금액은 3950억엔(한화 약 4조원)이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로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 뒤를 바짝 뒤쫓게 됐다. 현재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1위다. 2위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인수한 도시바가 17.2%로 2위다. SK하이닉스는 11.4%로 4위였다. 이번 인수 성공으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28.6%로 오르게 됐다.
 
앞서 최 회장은 7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자 투자 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반도체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맞선 발빠른 투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18일~20일 경기 이천 SKMS(SK 경영시스템) 연구소에서 CEO세미나를 개최한다.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해 주요 계열사 CEO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그룹 성장 전략을 나눈다. 올해에는 ‘공유인프라’, ‘사회적 기업’ 등을 키워드로 세미나가 진행될 계획이다.
 
26일 실적 발표에 앞서 최 회장의 차후 경영 전략이 공개되는 자리로, 이날 최 회장의 경영 전략이 차후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