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전통가옥기술자’, 전통 한옥의 수호자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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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전통건축 뿐만 아니라 현대건축 전공자도 관련 자격 및 경험 쌓아 도전 가능 
 
정부 주도 한옥 산업 성장 중…한옥기술자 역할 커져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 어떤 일을 하나요?

  
전통가옥기술자는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을 신축하거나 보수하는 일을 한다. 전통 가옥인 만큼 현대적 건축 기법이 아닌 전통 한식 기법에 따라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설치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전통가옥이라고 해서 반드시 무형문화재 지정 기술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과거에는 전통 한옥을 시공할 때 목수, 석수, 창호 등 각 분야의 기술책임자인 ‘변수(邊首)’와 총책임자 ‘도편수(都邊首)’를 두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현대의 한옥 건축도 담당 분야마다 수행 업무가 다양하다. 오늘날의 건축은 설계와 시공, 외형(구조)과 실내(온돌, 창호, 가구)로 구분하고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전통가옥기술자는 주로 전통건축 분야 전공자나 무형문화재 관련 법령에 근거한 전수 장학생·이수자 등이 꿈을 키운다. 한옥건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전공은 주로 전통건축학과, 목조건축학, 전통조경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문화재관리학과 등이다.
 
물론 현대건축 전공자도 기회는 많다. 기존 학제에서는 건축(공학), 도시공학, 토목(공학) 등도 관련 학과로 볼 수 있다. 만약 현대건축을 전공했더라도 해당 분야 기능사나 기술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뒤 정부의 한옥 전문 인력양성 과정 등에 참여해 경험을 쌓으면 얼마든지 현대 건축에 한옥을 접목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전통가옥기술자는 한옥에 주로 쓰이는 목조 등 자재의 특성과 쓰임새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한옥의 건축과정 전반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폭넓은 현장 경험이 요구된다. 또한 일반 건축과 마찬가지로 집단작업이 이루어지므로 작업 과정에서 동료의식을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건축물에 대한 관심, 전통·현대 건축물의 접목과 응용, 그리고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 등 관련 분야에 다양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전통한옥기술자는 기술 및 경험 축적 후 한옥 시공·시행 전문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한옥전문 설계·시공 기업체에 재직하는 형태로 활동할 수 있다.
 
그동안 한옥은 문화재로서 보존대상으로만 관리되어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등에게만 맡겨져 왔다. 전통기술이 소수에서 소수로만 전수되며 배타성을 띄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목조건축산업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한옥산업에 대한 성장성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거주시설로서의 기능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꾸준한 한옥산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정부는 현재 한옥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옥 관련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한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를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지정한 뒤 은평 한옥마을의 ‘도심형 한옥’이 탄생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옥의 개념을 전통 그대로의 형태에서 한차원 응용된 한옥양식까지 확대하여 육성한다면 연관 분야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전통한옥건축기법을 현장에 적용하는 한옥기술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수 있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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