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⑮ 신동빈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의 4가지 포인트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2 14:12   (기사수정: 2017-10-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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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지주 주식회사 황각규 대표이사는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이 큰 변화를 맞았다.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롯데 취업을 꿈꾸는 취준생이라면 롯데그룹 내 큰 변화와 롯데의 미래비전을 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뉴스투데이가 만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지원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보고 이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의 기본 출범 형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 3576억, 자본금은 4조 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 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두 대표이사 외에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취준생이라면 롯데지주 출범에서 꼭 챙겨봐야 할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다.


① 순환출자고리 해소, ‘투명 경영’ 앞세운 주주·기업가치 목표

롯데는 롯데지주 출범으로 복잡한 지배구조가 개선됐다. 롯데지주 출범 전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 50개에서 13개로 줄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경영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롯데지주는 이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고, 주가상승도 내다봤다.

황각규 대표는 “롯데지주는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환출자고리 완벽 해소는 아니다. 13개의 순환출자고리가 남아있다.

이봉철 재무혁신실 부사장은 “순환출자고리 13개는 내년 4월 말까지 다 해소할 계획이다”라면서 “현물출자나 분할합병 등 자금이동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② '신동빈- 신동주 형제' 간 경영권 다툼 정리

롯데지주 출범으로 롯데그룹 내 경영권이 신동빈 회장에게 집중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로 롯데家 중 가장 높은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0.3%에 그친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3.6%,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0%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2년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신동빈 회장의)경영권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게 증명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주식 대부분을 정리했으니, 경영권 분쟁이 있더라도 과거 지분을 갖고 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그러나 경영권 분쟁은 이미 확고하게 결정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한국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주식 매각으로 7000억원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4.5%뿐으로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게 됐다. 한국 롯데계열사의 지분율은 27.2%다.


③ 롯데지주, 현재 식품·유통서 화학·건설·제조·관광·서비스로 주력 사업 확대

롯데지주는 자회사의 수익성 향상 및 지속성장을 통한 지주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가치경영실 임병연 부사장은 “현재는 롯데 계열사 중 식품, 유통 부문만 이머징 마켓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화학, 건설, 제조, 관광, 서비스 부문까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또한 미얀마와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서 식품부문의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해 주력 부문인 식품도 꾸준히 성장시켜갈 방침이다.

아직 롯데지주에 편입되지 못한 호텔롯데의 상장 노력도 계속된다. 롯데지주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으로 호텔롯데 상장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호텔롯데 상장 노력은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현시점에서는 지난해 6월 호텔롯데가 상장돼 주주가치가 손상됐을 수도 있을 걸 생각하면 한편으로 (상장 실패가)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호텔롯데 상장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호텔롯데 상장 성공 후 롯데지주 편입을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그룹이 주력하는 사업의 계열사는 상대적으로 채용 증가와 성장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 ⓒ롯데지주 새 실볼

④ 롯데의 가치 지향을 드러낸  새 심벌 ‘Lifetime Value Creator’

롯데지주 출범과 함께 새 심벌마크도 공개됐다. 심벌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새 심벌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정한 롯데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는 ‘Lifetime Value Creator’의 약자인 L, V, C로도 읽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명의 모태가 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의 영원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좌측 하단의 점은 고객의 ‘삶의 시작’을, 연속되는 선은 롯데와 더불어 풍요롭게 흐르는 ‘삶의 여정’을 표현한다.

배경은 롯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새로운 터전으로 세워진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부지를 조감했을 때의 모양을 본 따 둥근 마름모꼴로 완성됐다.

롯데지주 심벌은 롯데의 전 계열사에 해당되는 게 아니라 롯데지주에 편입된 계열사에게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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