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자소서TIP] 10대그룹, 질문문항 많아지고 답변도 더 길게 요구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2 11:03   (기사수정: 2017-10-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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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기업의 자소서 문항이 더 많아지고 내용도 더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기업이 신규직원을 채용할 때 받는 자기소개서(자소서)의 질문문항이 갈수록 많아지고 질문내용도 더 복잡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 국내 10대그룹 153개사의 자소서 질문 4000여개를 분석한 결과 기업 당 자소서 질문은 평균 6.16개에 달했고 문항 유형도 343가지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이번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을 앞둔 기업 153개 사로,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의 지주사 및 계열사가 포함됐다.

가장 큰 특징은 자소서 문항이 더 길어진 것. 작년 조사에서 10대 그룹이 제시한 자소서 문항의 평균 글자 수는 68자였는데, 올해는 21% 늘어난 82자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첨단소재는 598자에 달하는 최장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자소서 문항 사례>

과에서 MT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제시되어 있는 역할 중 본인과 가깝다고 생각되는 유형은 무엇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본인의 사례를 통해 기술해 주십시오.

★ A : MT장소와 일정,프로그램 수립 결정에 큰 비중으로 관여하기를 원한다. 주도적으로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한다. 도전적이고 책임감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 B : MT준비 중 준비위원들간 의견 대립이 발생하면, 이를 조율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한다. 지쳐있는 준비위원들의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 “할 수 있다”, “재미나게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열정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 C : 다른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때, 이에 대한 실행가능성을 먼저 생각한다. 수립된 예산계획, 프로그램이 정확히 준비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다.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 D : MT준비 중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후배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지만, 비난하지 않고 그 수습을 위해 앞장섰다. 맡은 일이 많아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일부 업무를 내가 하기로 했다. 정이 많고 헌신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룹 중에서는 SK그룹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자소서 문항 평균글자수가 144자로 가장 길었다. SK는 올해 "기술한 경험 이외에 추가적으로 설명하거나 더 보여주고 싶은 경험이 있다면 서술해 달라"는 문항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자소서 질문글자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GS그룹으로 평균 25자였다.

한편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답변 분량도 지난해 평균 776자에서 올해는 796자로 20자(2.6%) 가량 증가했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그때그때 달리 주어지는 문항에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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