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신태용, 역대 감독 15명과 승률 등 3대 기록 비교해보니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7-10-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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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임 이후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론' 휩쓸린 신태용 감독, 역대 최저 승률 및 초반 성적표 최악에 최단명 위험도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부임 이후 졸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원정길을 최악의 결과로 만들면서 경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92년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16명중 신 감독은 모든 면에서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①4전 2무 2패로 승률 0%, 전임자인 슈틸리케가 69%로 승률 1위=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 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지난 이란과의 최종 예선부터 이번 모로코전까지 4경기를 치뤘지만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0%이다.

일각에서는 이제 부임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역대 대표팀 감독들의 성적과 비교하더라도 신 감독의 내용과 결과는 참혹할 정도다.

역대 최고의 승률은 신감독의 전임자인 슈틸리케 감독이 올린 69.2%이다. 조광래, 차범근, 허정무 등이 50% 중반 안팎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최저 승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홍명보도 26.3%의 승률을 갖고 있다.


▲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성적(전임 감독제 이후) ⓒ뉴스투데이

②초반 성적표도 역대 최저 승률인 홍명보 감독보다 못해=
신태용 감독의 재임 기간만 따져본다면 아직 평가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지만, 역대 국가대표 사령탑의 초반 성적만을 비교해봐도 가능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높다.

재임 기간 승률이 가장 높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부임해 바로 다음달인 10월 파라과이와 친선전으로 데뷔전을 치르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후 코스타리카에 3-1 패배, 이란에 0-1 패배를 안았지만 초반 5경기 3승 2패, 승률 60%의 성적표를 안았다. 이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1무 3패로 승률 70.8%의 전적을 기록하며 빠른 페이스의 승률을 자랑했다.

역대 최저 승률은 기록한 홍명보 전 감독 역시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부임 직후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중국과 0-0, 일본에 1-2 패, 페루에 0-0으로 비기며 3무 1패로 승률 0%를 기록한 뒤 5번째 경기인 아이티 전에 승리했다.

경기 상대가 달라 객관적인 비교 자료는 될 수 없지만 신 감독의 출발은 최저 승률을 기록한 홍 전 감독보다 분명 더 나쁜 출발이다. 홍 감독은 3무 1패이고 신감독은 2무 2패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음 경기에서 신감독이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기약도 없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낙마한 슈틸리케 전 감독의 '소방수'로 등판해 한국축구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 내용으로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유럽 원정 최악의 결과는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없었다'는 변명조차 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③역대 최단명 감독은 비쇼베츠, 신 감독은 현재 4개월 째=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기간 면에서도 신 감독이 최단명 기록을 수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역대 최장 재임 감독은 역시 전임자인 슈틸리케이다. 그는 2년 9개월 동안 장수하면서 최고의 승리 기록을 써내려갔다.

하지만 슈틸리케 휘하에서 대표팀 코치를 했던 신 감독은 슈틸리케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기용된 신 감독은 현재 4개월째 근무중이다. 역대 최단명 감독은 7개월만에 떠난 비쇼베츠이다.  신 감독이 앞으로 3,4개월은 버텨야 최단명 감독이라는 신기록(?) 수립을 피할 수 있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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